증시 강세에 작년 채권→주식 권리 행사, 전년 대비 164%↑
한국예탁결제원은 지난해 주식 관련 사채의 권리 행사 건수가 5천982건으로 전년(2천267건) 대비 163.9% 늘었다고 13일 밝혔다.

행사 금액은 전년(1조3천702억원)보다 105.8% 증가한 2조8천195억원이었다.

주식 관련 사채는 일정한 조건에서 주식으로 전환 또는 교환할 수 있는 채권을 말한다.

전환사채(CB), 교환사채(EB), 신주인수권부사채(BW) 등이 있다.

권리 행사의 증가는 주가 강세에 따른 결과로 보인다고 예탁원은 설명했다.

보통 투자자는 해당 주식의 주가가 상승하면 채권을 주식으로 바꾸는 권리 행사를 통해 차익을 실현하려고 한다.

종류별로 보면 CB가 4천56건으로 전년보다 129.5% 증가했다.

BW는 1천756건, EB는 170건으로 각각 326.2%, 93.2% 증가했다.

행사 금액은 CB가 전년 대비 107.0% 증가한 2조2천802억원, BW가 322.3% 증가한 2천880억원이었다.

EB는 2천513억원으로 25.5% 늘었다.

증시 강세에 작년 채권→주식 권리 행사, 전년 대비 164%↑
지난해 행사 금액이 가장 많았던 종목은 현대로템 30회 CB로 2천355억원이 행사됐다.

다음으로는 두산인프라코어 31회 BW(499억원), 씨에스윈드 1회 EB(399억원), 와이아이케이 2회 CB(378억원), 알에프텍 2회 CB(342억원) 등의 순이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