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25 직원이 매장 안에 설치된 무인 택배함인 박스25에 GS샵 이용자가 주문한 상품을 넣고 있다. GS리테일은 29일부터 GS샵에서 주문한 상품을 GS25에서 원하는 시간에 받을 수 있는 서비스를 도입했다.   GS리테일 제공
GS25 직원이 매장 안에 설치된 무인 택배함인 박스25에 GS샵 이용자가 주문한 상품을 넣고 있다. GS리테일은 29일부터 GS샵에서 주문한 상품을 GS25에서 원하는 시간에 받을 수 있는 서비스를 도입했다. GS리테일 제공
GS샵(GS홈쇼핑)에서 주문한 상품을 GS25 편의점에 있는 택배보관함에서 받을 수 있게 됐다. 지난달 합병을 발표한 GS리테일과 GS홈쇼핑의 시너지가 물류 효율화를 시작으로 본격화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GS리테일은 비대면 택배보관함인 박스25를 통해 GS샵에서 주문한 상품을 받을 수 있는 서비스를 29일부터 시작한다고 밝혔다. GS샵을 이용하는 소비자는 택배 수령 장소를 GS25의 박스25로 선택하면 된다. 상품이 배송되는 점포와 물건을 찾아가는 시간은 소비자가 정할 수 있다.

박스25는 GS리테일이 물류전문기업 GS네트웍스와 함께 운영하고 있는 비대면 택배보관함이다. GS리테일과 GS홈쇼핑은 내년 초부터 서비스 범위를 냉장 보관함 등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박스25 설치 점포도 현재 1000여 개에서 2025년 3000개로 늘릴 예정이다.

GS홈쇼핑이 처리하는 택배 물량은 연간 약 5400만 개에 달한다. 내년 7월 합병할 두 회사의 물류 시너지가 커질 수 있다는 분석이다. 안병훈 GS리테일 상품부문장(상무)은 “GS25 매장에 방문하는 소비자는 매일 500만 명이 넘고, GS샵은 약 1800만 명에 달하는 고객을 보유하고 있다”며 “소비자에게 편리함을 제공하고 에너지·환경을 생각하는 서비스를 계속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김기만 기자 mg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