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마트, '코로나 충격' 신세계조선호텔에 2천700억 추가 수혈
이마트가 신세계조선호텔에 2천700억원가량을 추가 투입한다.

이마트는 19일 계열회사인 신세계조선호텔의 주식 1천851만3천619주를 약 2천706억원에 취득한다고 공시했다.

주식 취득 뒤 이마트의 신세계조선호텔 지분율은 99.96%가 된다.

주식 취득 예정일은 다음 달 4일이다.

이마트는 현금 1천800억원과 현물 906억원으로 신세계조선호텔의 유상증자에 참여해 신주를 인수하는 방식으로 자금을 투입한다.

이마트는 주식 취득 목적을 "신세계조선호텔의 운영자금 및 재무구조 개선"이라고 밝혔다.

앞서 이마트는 지난 4월 유상증자 참여를 통해 신세계조선호텔에 약 1천억원을 지원했다.

이마트의 추가 지원은 신세계조선호텔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운영에 어려움을 겪고 있기 때문으로 보인다.

신세계조선호텔은 올해 들어 영업적자를 이어가고 있다.

1분기 148억원, 2분기 180억원, 3분기 146억원의 영업손실을 냈다.

신세계조선호텔 관계자는 "호텔업은 장기적인 브랜드 산업"이라며 "이번 결정은 회사의 재무구조 개선과 성장을 위한 자금 확보 차원"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