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쿠 '자가 관리 정수기'에 꽂힌 집콕족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비대면 시장이 커지면서 자가관리형 정수기에 대한 소비자 수요가 늘고 있다. 특히 이 시장 ‘강자’로 꼽히는 쿠쿠의 매출이 지속 성장 중이다. 12일 쿠쿠에 따르면 이 회사의 셀프관리형 정수기 ‘인앤아웃 10’s 시리즈’(사진)는 올 3분기에 전 분기보다 약 20% 이상 늘어난 판매량을 올렸다. 지난 9월 판매량도 전월 대비 약 30% 증가했다.

이 시리즈의 대표 제품인 인앤아웃 10’s 직수 정수기는 셀프 관리에 특화된 제품으로 ‘원터치 필터 교체 시스템’을 장착했다. 필터 문을 여는 것과 동시에 자동으로 원수가 차단돼 누수를 방지하기 때문에 누구나 건전지를 교체하는 것처럼 쉽게 필터를 바꿀 수 있다고 회사 측은 전했다. 최근에는 업계 최초로 100도의 물이 출수되는 ‘인앤아웃 끓는 물 정수기’를 출시했다. 음료, 즉석라면, 간편식품을 편리하고 위생적으로 조리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제품이다. 드립커피 등을 일반 정수기보다 뜨거운 온도의 물로 제조할 수 있어 코로나19를 계기로 확산한 ‘홈카페 열풍’에 한몫했다는 업계 평가가 나온다. 쿠쿠 관계자는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라 비대면 셀프관리 기능을 극대화한 인앤아웃 10’s의 성장세가 지속할 것으로 전망한다”고 했다.

윤희은 기자 sou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