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셜임팩트 평판이 기업명운 가른다
유통 분야

백화점·마트·아울렛 최고 등극
편의점은 GS25가 56.9%로 1위
46만 팔로어 정용진의 힘 신세계그룹, 2년 연속 1위

한국경제신문이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입소스, 온라인 패널조사회사 피앰아이와 함께 1만 명(상품 브랜드별 2000명)을 대상으로 한 ‘2020 한경-입소스-피앰아이 기업 소셜임팩트 조사’에서 신세계그룹 유통회사들이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높은 평가를 받았다.

신세계그룹은 백화점과 대형마트, 아울렛 부문 등에서 1위를 휩쓸었다. 정용진 신세계 부회장(사진)의 적극적인 소셜미디어 소통과 전통시장과의 상생 모델 등이 좋은 평가를 받았다는 분석이다.

백화점 부문에서 신세계백화점을 가장 신뢰한다고 응답한 비율은 41.2%에 달했다. 롯데백화점(26.9%), 현대백화점(18.9%) 등을 제쳤다. 신세계백화점은 점포 수가 13곳으로 백화점 3사 중 가장 적음에도 불구하고 신뢰도가 가장 높았다. 국내 단일 백화점 중 가장 많은 매출을 내는 서울 강남점은 올해 매출이 세계 3위권에 들 것으로 추정된다. 부산 센텀시티점과 대구점은 지역 내 상징적인 백화점 입지를 구축했다.
46만 팔로어 정용진의 힘 신세계그룹, 2년 연속 1위

대형마트 중에선 이마트가 40.6%로 1위를 차지했다. 2위인 하나로마트(15.9%)보다 선호도가 두 배 이상 높았다. 이어 홈플러스(14.9%)와 롯데마트(13.6%) 순이었다. 이마트가 자체상표(PB) 상품을 모아서 판매하는 노브랜드는 전통시장과 상생 모델을 구축했다. 시장 내 공실 점포에 입점해 젊은 소비자를 끌어들이는 역할을 하고 있다. 전통시장에 입점한 노브랜드 상생스토어는 출범 4년 만에 전국 15개로 늘었다.

정 부회장의 활발한 SNS 소통도 신뢰도에 기여했다. 팔로어가 46만 명을 넘어섰다. 음식, 반려동물 등 대부분 개인적인 내용을 주로 올리는데 댓글이 수백 개씩 달린다. 정 부회장은 백종원 더본코리아 대표와 손잡고 강원도 감자, 전남 고구마 등 국내 농수산물의 판촉을 독려하는 등 사회적 영향력을 발휘하기도 했다. 지난 8월에는 정 부회장의 지원 사격으로 ‘바다장어 무조림’ 밀키트가 품절 대란을 일으키기도 했다.

편의점 부문에선 GS25가 56.9%로 1위를 차지했다. 양강 체제를 형성하고 있는 CU(26.2%)를 2년 연속 큰 격차로 따돌렸다. 1990년 LG25로 시작한 ‘토종 브랜드’ 이미지가 강한 데다 평판이 좋은 GS그룹의 ‘후광 효과’도 누리고 있다는 평가다.

김기만 기자 mg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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