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 환율이 24일 급등해 다시 1,170원대로 올라섰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 종가에서 8.3원 오른 달러당 1,172.7원을 나타냈다.

환율은 6.6원 오른 달러당 1,171.0원으로 출발했다.

이후 상승 폭을 줄여 1,160원대 후반에서 오르내리던 환율은 정오가 지나자 1,170원 선을 다시 뚫었다.

장 초반 수출업체의 네고(달러 매도) 물량을 소화하고 나서 위험자산 회피 분위기 속 역외 숏커버 물량(매도 포지션 청산)이 꾸준히 유입되자 환율은 우상향 곡선을 그렸다.

글로벌 달러화의 강세 분위기가 두드러진 것이 원화 약세에 영향을 준 것으로 분석된다.

유럽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확산에 유로화, 영국 파운드 등이 달러화 대비 약세를 보이고 있다.

한 은행의 외환 딜러는 "코로나19 재확산에 유럽 봉쇄 우려감이 커진 여파로 달러화가 강세로 돌아선 분위기"라고 설명했다.

같은 시각 원/엔 재정환율은 100엔당 1,113.46원으로 전날 오후 3시 30분 기준가(1,107.63원)에서 5.83원 올랐다.
원/달러 환율 급등해 1,170원대로…"강달러로 전환"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