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경련 주한 베트남 대사 초청 조찬간담회…"자가격리 완화도 논의"

전국경제인연합회(전경련)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제한됐던 한국 기업인의 베트남 입국을 정상화해달라고 베트남 정부에 요청했다.

기업인 입국정상화 요청에 베트남 대사 "25일부터 항공편 재개"(종합)
권태신 전경련 부회장은 23일 서울 여의도 전경련회관에서 열린 응우옌 부 뚱 주한 베트남 대사 초청 기업인 조찬간담회에서 "베트남이 지난 4월 한국 엔지니어와 기업인의 특별입국을 허용하면서 대(對)베트남 수출이 코로나19 발생 이전 수준으로 회복 중이다"며 이같이 밝혔다.

권 부회장은 "코로나19가 조기 종식되면 향후 3~4년 내 한·베트남 교역이 천억달러 시대를 열 수 있다"면서 "한·베트남 항공편 운항 재개, 특별입국 대상 지역 확대, 격리 기간 단축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뚱 대사는 "오는 25일부터 상업용 항공편 운항 재개가 확정됐다"면서 "베트남 항공사가 인천-하노이 노선을 시범적으로 운항한다"고 답했다.

이어 "베트남에 체류하는 한국 기업인의 자가격리 기간 단축도 논의 중이다"면서 "베트남에 14일 이상 체류시 자가격리 기간을 14일에서 6일로 단축하고, 격리장소도 본인이 지정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이날 간담회에는 권 부회장을 비롯해 최영주 한·베 친선협회 회장, 김정수 일신방직 사장, 이상기 GS건설 인프라 부문 대표, 오경석 팬코 대표이사 등이 참석했다.

이들은 뚱 대사에게 베트남 떠이닌성의 염색가공 규제 완화, 호찌민 메트로 민관합작 투자사업에 대한 베트남 정부 지원, 베트남 저품질 철강재 유통 개선 등을 요구했다.

앞서 뚱 대사는 이달 7일 허창수 전경련 회장을 만나 한국과 베트남 간 경제협력 확대방안을 논의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