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춘천시가 내년 1월부터 에너지 화폐인 '소양에너지페이'를 지급키로 했다.

춘천시 전국 첫 '에너지 화폐' 내년 1월 지급
전국에서 처음 시도되는 에너지 화폐는 최근 시의회에서 관련 조례가 통과돼 본격적인 사업을 추진하게 됐다.

에너지 화폐는 자가소비형 신재생에너지 발전설비를 설치, 온실가스 감축과 에너지 절약 정책에 기여한 시민에게 제공하는 인센티브다.

2010년 1월부터 주택법 및 공동주택관리법에 따른 주택(건물 또는 부지 내)에 자가소비형으로 주택용 신·재생에너지 발전설비를 설치하고 운영하는 경우 지원하는 것이다.

한국전기안전공사의 신·재생에너지 발전설비에 대한 사용 전 점검(검사)을 받아야 하고, 한국전력공사와 신·재생에너지 발전설비에 대해 요금 상계거래가 체결돼 있어야 한다.

이를 통해 춘천시는 현재 3천600여 가구 정도가 해당할 것으로 추산했다.

다만 발전사업용으로 운영하는 경우 등은 지급하지 않는다.

지급 시기는 첫 사용자 지정서 교부일로부터 30일 이내로, 이후 4년간 매월 3월에 연간 1회 지급한다.

지급단가는 0.1kW당 2천원이며, 1㎾ 미만의 소규모 발전설비는 설비 용량과 관계없이 연간 2만원이 지급된다.

춘천시는 이달 신청을 받아 내년 1월부터 신청자만 지급할 방침이다.

춘천시 관계자는 "소양에너지페이 지급으로 신재생에너지에 대한 인식개선과 지속가능한 에너지 자립도시 등을 유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