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시, 11월 전주사랑상품권 500억원어치 발행…역내 소비촉진
전북 14개 시·군 중 유일하게 지역 화폐를 발행하지 않았던 전주시가 오는 11월 500억원어치의 지역 상품권을 발행한다.

지역 자금의 역외 유출을 막고 지역 내 소비 촉진으로 선순환 경제구조를 구축하기 위해 발행 규모를 당초 계획 300억원에서 500억원으로 확대했다.

시는 전자카드 형태의 전주 사랑 상품권을 발행하기 위해 전북은행을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했다고 7일 밝혔다.

전북은행은 우선협상대상자 평가에서 4개 참여업체 중 기술·가격 평가에서 최고 득점을 얻었다고 시는 설명했다.

충전 한도는 1인당 매달 30만원까지이며, 사용액의 최대 10%를 적립해 줄 계획이다.

전주 지역 IC 카드 단말기 사용 점포면 별도 절차 없이 지역 화폐 사용이 가능하다.

다만, 타지역에 본사를 둔 프랜차이즈 가맹점과 백화점 등 대규모 점포, 사행산업, 유흥업소 등은 제한된다.

전주시, 11월 전주사랑상품권 500억원어치 발행…역내 소비촉진
이와 함께 시는 지역 화폐를 활용한 기부문화 확산에도 나선다.

시는 '기부 천사' 가맹점을 모집해 지역 화폐 매출액의 약 1%를 자율적으로 기부할 수 있도록 유도할 예정이다.

이 기부금은 전북도 사회복지공동모금회를 통해 저소득층 지원 등 공공사업에 활용된다.

신계숙 전주시 사회연대지원단장은 "이 상품권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침체한 지역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는 마중물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