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변혁의 시대, 100년 기업의 길을 묻다' 포스코포럼 열려

기업 생존 전략 방향 점검, 친환경 제철 기술 등 조망

포스코가 급변하는 경영환경을 진단하고 그룹의 미래 사업전략을 조망하기 위해 '2020 포스코포럼'을 연다고 2일 밝혔다.

지난해에 이어 두번째인 포스코포럼은 이날부터 이틀간 서울 포스코센터에서 '대변혁의 시대, 100년 기업의 길을 묻다'라는 주제로 열린다.

강화된 사회적 거리 두기에 맞춰 포스코와 수도권 주재 그룹사 사장단 등만 참석하고, 그 외 임원들은 온라인 생중계를 시청하는 형식으로 진행된다.

최정우 회장은 "코로나19로 사회적, 경제적 여건이 급변하고 어려움이 커지는 가운데 위기를 극복하고 신뢰받는 100년 기업으로 지속성장하려면 변화의 흐름을 이해하고, 시대의 새로운 가치를 읽어내 끊임없이 진화해 나가려는 자세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해관계자들의 요구와 생각의 변화에 부응해 '업'의 본질을 냉철하게 되돌아보고, 사회가 요구하는 기업의 새로운 역할과 책임에 맞춰 기업시민 경영이념을 실천하는 방안을 모색하는 자리가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첫날에는 코로나로 인한 사회 변화와 기업의 생존 전략 방향에 관한 강연과 패널토론이 열린다.

기조 강연은 미국 뉴욕에 거주 중인 김용 전 세계은행 총재를 화상으로 연결해 현 상황을 진단하고, '언택트 이코노미' 확산 등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기업이 어떻게 대처하고 혁신해야 하는지 살펴본다.

둘째 날에는 포스코 주력 사업에 대한 미래와 전략 방향을 다룬 패널 토론이 이어진다.

'철강의 새로운 기회'를 주제로 한 토론에선 친환경 제철 기술에 대한 요구가 커지는 가운데 저탄소 미래 고로 기술 개발 방향과 철강 신수요 창출 방안을 모색한다.

'친환경차 시장의 성장과 진화'에선 친환경차 가치사슬의 현황과 변화 방향, 이차전지소재의 미래를 조망한다.

'식량시장 변화와 사업기회'에 대한 토론에선 해외 농장형 식량 개발 사례를 바탕으로 성장전략을 점검한다.

'지속가능사회를 위한 기업의 역할'에 대한 염재호 전 고려대 총장의 강연에서는 사회와 함께 기업의 지속가능성을 높일 수 있는 경영 패러다임의 변화와 새로운 리더십을 짚어본다.

끝으로 '100년 기업으로 지속성장을 위한 기업시민 실천방안' 패널 토론을 통해 기업시민 경영이념 선포 3년 차를 맞아 그동안의 활동에 대한 객관적 평가와 전문가의 제언을 듣는다.

포스코 관계자는 "포럼에서 토론한 내용 등은 향후 사업계획과 중기 사업전략 방향을 설정하는데 반영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