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57만㎡ 면적 신도시에 2027년까지 4만6천여명 수용
국토부, 아산 탕정2지구 도시개발구역 지정 고시…2023년 첫 삽
충남 아산 탕정2지구 도시개발구역 지정이 고시됐다.

시는 '아산 탕정2지구 도시개발구역 지정(안)'이 2019년 5월 주민공람을 시작으로 관계기관 협의와 중앙도시계획위원회 심의 등 모든 절차를 끝내고 국토교통부에 의해 최종 고시됐다고 26일 밝혔다.

아산 탕정2지구는 사업면적 357만㎡에 계획인구 4만6천여명을 수용하는 대규모 도시개발 사업이다.

승인권자는 국토부 장관, 시행자는 한국토지주택공사(LH)다.

구역지정이 완료됨에 따라 2022년까지 개발계획과 실시계획을 수립하고 2023년 첫 삽을 뜬다.

완공 예정은 2027년이다.

아산 신도시 사업은 지역 균형 발전과 수도권 인구 분산을 위해 1998년 2천982만㎡ 규모의 '아산만권 배후 신시가지 개발촉진지구' 지정을 시작으로 닻을 올렸다.

2005년 '아산 탕정택지개발지구'(면적 1천764만㎡) 지정으로 결실을 보는 듯했다.

그러나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와 부동산 시장 침체 등으로 2011년 516만㎡ 규모로 사업 대상지가 대폭 축소되는 우여곡절을 겪었다.

이후 주변 대도시 위주로 개발이 진행되면서 인구가 유출되고, 직장과 주거 분리에 따른 출퇴근 교통 문제와 생활 인프라가 인근 대도시에 편중되는 불균형 문제가 불거졌다.

시는 이러한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아산 신도시 재추진을 민선 7기 핵심 정책목표로 정하고, 지역 국회의원과 긴밀한 공조를 통해 사업 추진에 나섰다.

지난해 1월 국토부 장관이 현안 청취를 위해 아산을 방문했을 때 한국토지주택공사(LH)의 사업추진 의지를 확인하고 국토부의 적극 지원을 약속받았다.

중앙부처에 자족 기능을 겸비한 수도권 배후 신도시급 공공택지지구 조성 당위성을 적극적으로 제시하는 등 노력 끝에 아산 탕정2지구 도시개발구역 지정을 이끌어 냈다고 자평했다.

오세현 아산시장은 "탕정2지구 지정으로 마침내 우리 지역의 문제를 해결할 자족도시의 핵심기능을 담은 도시개발 터전이 마련됐다"며 "쾌적한 명품 도시 조성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최근 확정된 천안·아산 강소연구개발특구, ktx 천안아산역 연구·개발 집적지구 등 국가계획과 삼성 디스플레이시티 신규투자 발표 등과 연계해 전략적 개발계획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신도시 개발 포부를 밝혔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