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출처: 실비아
▲사진출처: 실비아
에이지테크(Age-tech) 스타트업 실비아(주식회사 실비아헬스)가 끌림벤처스로부터 투자를 유치했다고 4일 밝혔다.

실비아는 서울대학교 의과대학 본과 3학년에 재학중인 고명진 대표가 창업한 에이지테크 스타트업으로, 기술을 통해 노화 과정에서 겪는 다양한 정신 건강 문제 해결을 위한 솔루션을 개발중이다.

실비아에 따르면, 일상 속에서 발생하는 정신 건강 문제를 방치할 시 훗날 삶의 질을 크게 저하시키는 질환으로 발전한다는 사실에 주목, 중장년층을 대상으로 증상의 조기 발견과 일상 속 케어 시스템 혁신을 추구한다.

실제로 정신 건강의 악화로부터 기인하는 질병은 인간이 겪는 질환 중 가장 긴 투병 기간을 차지한다는 연구 결과가 있다. 특히, 치매와 같은 정신 건강 문제는 초기에 발견하여 조기 치료가 이루어지지 않는 경우 본인과 보호자의 투병 부담이 장기화되는 위험이 있다.

실비아 측은 중장년층의 진료실 밖 일상 속 케어를 돕는 시스템이 도입될 시 질환 발견이 늦어져 겪게 되는 정신적 고통은 물론 이로 인한 사회경제적 비용이 큰 폭으로 절감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실비아 고명진 대표는 “인류의 기대수명이 늘어나며 더 이상 단순히 얼마나 오래 살 것인가 보다 얼마나 오래 ‘건강하게’ 살 것인가, 즉 웰-에이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라며, “실비아를 통해 노화가 두렵지 않은 세상을 함께 만들어 나가고 싶다. 실비아는 질병으로부터의 자립, 신체 및 인지 기능의 유지에 이어 궁극적으로 삶의 활력 증진이라는 세 가지 가치를 창출하여 현대 사회의 액티브 에이징을 실현할 것이다”라고 전했다.

실비아 관계자는 “정신 질환의 임상적 특성과 치료는 연령대와 생활 환경 등의 요인에 영향을 받아 세심한 접근을 필요로 하기에 지속적이고 일상화된 맞춤형 관리가 중요하다”며, “실비아는 AI기술을 적극적으로 접목시켜 기존 헬스케어 솔루션과 차별화된 사용자 경험을 제공할 것”이라는 포부를 밝혔다.

투자를 진행한 남홍규 끌림벤처스 대표는 “실비아는 의료와 기술을 접목하여 디지털 헬스케어 분야를 혁신할 수 있는 전문성을 갖췄으며, 이를 바탕으로 중장년층의 정서적 건강을 케어하는 따뜻한 솔루션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편, 실비아는 심리 지원 서비스 및 치매 스크리닝 임상연구 진행을 시작으로 올해 스크리닝부터 케어까지 포괄하는 원스톱 솔루션을 공개할 예정이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