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신사복 업체인 '멘스 웨어하우스' 모회사인 테일러드 브랜즈가 2일(현지시간) 파산보호를 신청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보도했다.

테일러드 브랜즈는 이날 텍사스주 휴스턴의 파산법원에 파산법 11조(챕터11)에 따른 파산 보호 신청을 냈다.

신사복을 중심으로 성장한 이 회사는 '멘스 웨어하우스' 이외에 '조스 에이 뱅크'(JoS. A. Bank) 등 여러 브랜드를 보유해 현재 북미 지역 매장이 약 1천400개에 달하며 직원 수는 1만8천명 수준이다.

이 회사는 "4분의 3 이상의 채권자와 구조조정 지원 협약을 맺어 매장은 문을 열 예정"이라고 전했다.

이 회사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영업이 어려워지고 재택근무 확산으로 정장 수요가 줄면서 경영난을 겪어왔다.

앞서 미 의류업체 브룩스 브러더스와 앤 테일러의 모회사 아세나 등이 최근 파산 보호를 신청했다.

미 신사복 멘스 웨어하우스 모회사도 파산보호 신청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