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두바이유 33% '급등'
반도체 수출 물가 2개월 연속 '하락'
"반도체 경기 회복 추세는 지속"
사진=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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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 상승으로 수출입물가가 두달째 올랐다. 상승폭은 전월 대비 줄어들었지만, 원유·휘발유를 비롯해 석탄 및 석유제품의 상승이 두드러졌다.

15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달 수입물가지수(2015년 기준 100)는 101.33로 전월 대비 2.5% 상승했다. 수입물가는 국제유가 상승으로 두 달 연속 오르고 있다. 다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전년 동월 대비로는 7.3% 하락했다.

6월 유가는 두바이유 기준 전월 대비 33.9% 급등했다. 원재료는 광산품이 올라 9.9% 상승했고, 중간재는 석탄 및 석유제품 중심으로 0.9% 올랐다. 반면 자본재와 소비재는 각각 0.6%, 0.8% 하락했다.

수출물가지수도 94.75로 전월보다 0.3% 오르며 두달째 상승했다. 석탄 및 석유제품(25.7%) 등 수출 가격이 오른 영향이다. 공산품도 0.3% 상승했지만, 농림수산품은 0.7% 하락했다. 수출물가도 코로나19 영향으로 전년 동월 대비로는 6.0% 하락하면서 13개월 연속 내림세를 이어가고 있다.

또 반도체가 포함된 컴퓨터, 전자 및 광학기기(-1.7%)의 수출 가격도 내렸다. 원·달러 환율이 하락한 영향이다. 지난달 원·달러 평균 환율은 1210.01원으로 5월(1228.67원)보다 1.5% 하락했다.

반도체 수출 물가는 전월 대비 2개월 연속 하락하고 있다. 지난 5월 컴퓨터, 전자 및 광학기기 수출물가는 1.3% 하락했다.

강환구 경제통계국 물가통계팀장은 "반도체 수출 물가가 전월 대비 2개월 연속 하락하고 있지만, 전년 동월 대비 마이너스폭은 크게 줄고 있다"며 "세계 경기 회복세가 느린 점도 일정 부분 영향을 줬지만, 반도체 경기 자체가 회복세를 보이고 있는 추세는 지속되고 있다"고 말했다.

다만 "상반기 반도체 경기는 코로나에도 불구하고 회복세가 크게 나타났지만, 하반기에도 유사한 회복세를 보일 지는 미지수"라며 "코로나가 어느 정도 진정될 지 여부에 따라 결정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고은빛 한경닷컴 기자 silverlight@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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