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가 이달 출시할 예정인 아반떼 고성능 모델인 ‘올 뉴 아반떼 N라인’ 렌더링(컴퓨터 그래픽으로 그린 사진)을 8일 공개했다. N라인은 고성능 N모델과 일반 모델 중간에 있는 준고성능차다. 가솔린 1.6터보엔진을 탑재하고 최고 출력 204마력, 최대 토크 27.0㎏f·m의 동력 성능을 발휘한다.
하반기 현대차그룹이 고성능 차량들을 연이어 선보일 예정이다. 아반떼 N라인을 시작으로 쏘나타 N라인, 제네시스 G70와 기아차 스팅어 부분변경(페이스리프트) 등이 엔진을 부릉대며 출시될 날만 기다리고 있다.8일 현대차가 기존 아반떼의 성능을 두 배 가까이 끌어올린 아반떼 N라인의 렌더링을 공개했다. 1.6 가솔린 터보 엔진을 적용한 아반떼 N 라인은 기존 아반떼와 비교해 최고출력이 123마력에서 204마력으로 높아졌고 최대 토크는 15.7kg.m에서 27.0kgf·m으로 향상됐다. 주행성능 개선에 맞춰 후륜 멀티링크 서스펜션, 동급 최고 수준의 대용량 디스크 브레이크도 장착한다.아반떼 N 라인에는 메쉬 라디에이터 그릴과 N 라인 엠블럼, 18인치 알로이 휠 등 N 라인 전용 디자인도 적용했다. 현대차는 아반떼 N라인을 이달 출시한다. 가격은 2300만원대에서 시작하고 풀옵션 가격도 3000만원을 넘진 않을 것으로 알려졌다.늦여름에는 쏘나타 N라인도 등장할 예정이다. 외관은 쏘나타 센슈어스와 비슷하지만, 아반떼 N라인과 마찬가지로 그릴과 범퍼 등 일부 디자인에 차별화 요소가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2.5 가솔린 터보 엔진과 8단 습식 DCT를 탑재해 최고출력 290마력, 최대 토크 42.8kg.m의 성능을 갖출 전망이다. 당초 현대차는 아반떼 N라인과 쏘나타 N라인을 상반기 중으로 출시한다는 계획이었지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장기화에 따라 출시 시점을 하반기로 연기했다고 알려졌다.현대차의 ‘N 라인’은 일반 모델과 고성능 N 모델 사이에 위치한다. 본격적인 고성능 모델은 아니지만, 일반 모델의 성능을 최대한 끌어올리고 역동적인 디자인 요소를 더한 개념이다. 현대차와 기아차의 대표적인 고성능 차량들도 새 옷을 입고 등장할 예정이다. 제네시스 G70 부분변경 모델과 기아차 스팅어 부분변경 모델도 준비를 마치고 하반기 출시를 기다리고 있다. 지난달부터 일선 영업점에서는 10% 가까운 할인을 적용하며 구형 모델 소진에 나섰다. 스팅어의 경우에는 이달도 ‘대한민국 동행세일’과 연계해 기본 할인 1.5%에 K-동행 페스타 6.5~8.5%로 최대 10% 할인을 제공한다.제네시스 G70은 제네시스 고유의 두 줄 디자인에 맞춰 외관을 변경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스팅어는 외관 변화를 최소화할 전망이다. 현대차와 기아차가 고성능 차량에 열을 올리는 것에는 대중차 브랜드에서 고급차 브랜드로 이미지를 개선해, 보다 높은 수익성을 거두려는 목적이 있다.한국 소비자에게 친숙한 독일브랜드 메르세데스-벤츠와 BMW 역시 고성능 브랜드로 AMG와 M을 보유하고 있다. 이들 브랜드는 일반 모델에 비해 비싸고 수익성도 높다. 일례로 대형세단인 벤츠 AMG GT 63s 모델은 가격이 2억4960만원에 달한다. 같은 크기의 벤츠 S클래스 가격은 1억3460만~2억960만원으로 보다 낮다.AMG와 M 등 고성능 브랜드는 다양한 신기술이 우선 적용된다. 이 기술들은 추후 양산차로도 확대해 차량의 전반적인 성능을 끌어올린다. 특히 BMW의 경우 고성능 M 모델과 일반 모델에 디자인 요소를 더한 M 패키지를 운영한다. M 부품을 일부 사용한 M 퍼포먼스도 있다.성능이 뛰어나지만 수요가 적은 M 모델을 통해 브랜드 이미지를 높이면서 보다 저렴하지만 대중적으로 팔리는 M 패키지와 M 퍼포먼스를 통해 수익성을 개선했다. 현대차의 N 역시 기존 아반떼나 쏘나타에 고성능 이미지를 넣고 값은 더 비싸게 책정될 것으로 예상할 수 있다.고성능 차량 자체의 경우에는 현대차그룹도 판매 실적은 다소 저조한 편이다. 제네시스 G70의 경우 2017년 출시부터 올해 상반기까지 총 4만661대가 팔렸다. 가장 많이 팔린 지난해에도 1만6975대 판매에 그쳤다. 기아차 스팅어도 2017년 출시부터 올해 상반기까지 1만6862대가 판매되는데 그쳤다. 현대차그룹이 N 모델과 N 라인을 내세우는 이유도 BMW의 M과 같은 마케팅 전략을 세우기 위함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고성능 차량을 선보일 기술력을 갖췄다는 점을 알려 브랜드 이미지는 쇄신하는 동시에 보다 대중적인 세일즈 포인트로 N 라인을 설정했다는 것이다.업계 관계자는 "단순 판매량만 따지면 4년째 판매하는 모델이 쏘나타 1년 판매량만 못한 수준이니 낙제점이라고도 볼 수 있다"면서 "그러나 고성능 모델이 갖는 상징성을 감안하면 쉽게 포기할 수 없다. 더 판매량이 적은 소형 해치백 벨로스터에 N 모델을 선보인 것도 같은 이유"라고 평가했다.오세성 한경닷컴 기자 sesung@hankyung.com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open@hankyung.com
-지역본부 주도의 다양한 상생 활동 전개 현대자동차가 지속되는 경제 위기 속에서 소비 진작을 통해 지역 상권을 활성화하고자 전국 20개 지역본부 주도로 '상생 캠페인'을 진행한다고 8일 밝혔다. 우선 현대차는 지난 7일 급식 중단으로 어려움에 처한 평택시 농가에서 쌀, 축산물 등을 구매해 식자재 상자 '희망 꾸러미'를 만들어 평택시 거주 독거노인과 저소득 조손가정 등 긴급 생계지원이 필요한 취약계층 400여 개 가구에 전달했다. 이달 중으로 대전, 충남, 경북 지역에서도 지역 농산물을 구매해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힘쓰는 의료진에게 전달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회사는 수유·구리·안양 지역 재래시장 상인들에게 앞치마, 물티슈 등 위생 물품을 지원하는 전통시장 연계 상생 활동을 진행할 예정이다. 또 울산 관내 소규모 식당 이용자를 대상으로 블루핸즈에서 직접 나와 무상 점검 서비스를 제공하는 골목상권 연계 상생 활동도 전개한다. 코로나19 장기화로 생계에 지장을 받고 있는 침체 업종 및 소상공인도 지원한다. 현대차는 경기북부 지역 영세 화훼 농가에서 화분을, 대구지역 소상공 업체에서 아이들에게 필요한 수저와 물통 등 생필품을 구매해 취약계층에 전달한다. 현대차 관계자는 "코로나 19로 힘든 지역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고자 캠페인을 마련했다"며 "앞으로도 지역과 소통하며 상생할 수 있는 활동을 통해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할 것"이라고 전했다.구기성 기자 kksstudio@autotimes.co.kr▶ 아우디, 플래그십 전기차 A9 E트론 만든다▶ 상반기 내수로 버틴 국산차, 하반기 만만치 않다▶ 현대차, 1.6ℓ 터보 얹는 아반떼 N라인 렌더링 선봬
-이달부터 7개 분야 연중 상시 지원/선발 체계로 전환 현대자동차가 이달부터 해외 인재 상시 채용을 시행한다고 8일 밝혔다. 현대차는 지난해까지 연 1회 해외 석·박사급 인재를 선발했다. 올해부터는 연중 상시 지원을 받아 선발하는 체계로 전환해 해외 인재를 적시에 선발, 적재적소에 배치한다. 올해 해외 인재 채용 모집 분야는 자율주행, 전력 전자, 연료 전지, 미래 에너지, 로보틱스, 인공지능·소프트웨어, 빅 데이터의 일곱 가지다. 모집 대상은 해외 대학 이공계 석ᆞ박사 학위 취득 및 취득 예정자, 또는 그에 준하는 경력(해외 'Post-Doc: 박사학위 취득 후 연구원 활동' 포함) 보유자 중 해외 거주 중인 자다. 각 분야별 직무 등 세부사항은 현대차 채용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현대차는 매월 지원서를 제출한 지원자를 대상으로 서류심사, 온라인 인성검사, 온라인 면접, 신체검사를 진행해 합격자를 선발할 예정이다. 현대차 관계자는 "이번 상시 채용 전환으로 지원자는 본인의 일정에 맞게 지원해 구직 기간을 단축할 수 있다"며 "현대차는 앞으로도 지원자 중심의 채용을 통해 미래 모빌리티 시대를 이끌어나갈 인재 확보에 나설 계획"이라고 전했다.오아름 기자 or@autotimes.co.kr▶ 현대차, 1.6ℓ 터보 얹는 아반떼 N라인 렌더링 선봬▶ 전기차에 충전기만 꽂으면 별도 인증 없이 자동 결제▶ 기아차, 2030 세대 위한 구매 프로그램 선봬▶ 재고 털어낸 인피니티, 전시장 영업 종료 수순 밟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