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원/달러 환율이 상승해 하루 만에 다시 1,200원대로 올라섰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 종가보다 4.4원 오른 달러당 1,203.0원에 거래를 마쳤다.

환율은 0.1원 내린 달러당 1,198.5원으로 출발해 오전 내내 하락 흐름을 보였다.

오후 들어 하락 폭이 점점 줄어든 환율은 오후 2시 30분께 상승 전환했다.

1,200원 아래에서 대기 중인 저가 매수 물량이 나오면서 환율을 끌어올린 것으로 보인다.

오후 들어 상승 흐름을 보인 위안화 환율에 연동되는 모습도 보였다.

중국이 미국의 경고에도 이날 홍콩 국가보안법을 통과시켰으나 예정된 수순이었다는 점에서 환율 시장에 미친 영향은 그리 크지 않았다는 분석이 나온다.

전승지 삼성선물 연구원은 "위안화 환율이 오전에 하락한 것을 보면 홍콩 보안법 문제에 시장이 민감하게 반응하지 않는 분위기"라고 말했다.

원/엔 재정환율은 오후 3시 30분 기준 100엔당 1,116.53원으로 전날 같은 시간 기준가(1,119.30원)에서 2.77원 내렸다.

원/달러 환율 4.4원 상승해 다시 1,200원대로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