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홈쇼핑이 오는 10일 신선식품 자체 브랜드 ‘하루일과’를 선보인다. 하루일과는 ‘매일 과일 하나를 즐기는 건강한 생활’이란 의미다. 첫 상품으로 이날 오후 4시40분 세척 사과 9㎏을 5만9900원에 판매한다. 국내 최대 사과 산지인 경북에서 생산된 미시마 품종 사과를 환경을 고려해 종이 상자로 개별 포장했다. 롯데홈쇼핑 관계자는 “엄격한 검수 과정을 거쳐 건강에 좋고 먹기도 편한 상품을 선보일 것”이라며 “이를 위해 국내 우수 농가, 신선식품 전문업체와 협업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오거돈 전 부산시장으로부터 강제추행 피해를 본 여성이 "영장실질심사에서 나온 오 전 시장의 주장에 큰 충격을 받았다"고 4일 밝혔다.피해 여성 A씨는 이날 부산성폭력상담소를 통해 입장문을 발표했다. 그는 "영장실질심사에서 나온 오 전 시장의 주장에 큰 충격을 받았다"며 "'혐의는 인정하지만, 기억은 나지 않는다'는 말의 모순에서 대형 로펌의 명성을 실감했고, '집무실에서 일어난 사건은 전혀 기억나지 않는다'면서도 '폭언이나 업무상 위력은 결코 없었다'는 자신감은 어디에서 나오는 것인지 궁금하다"고 지적했다. A씨는 "향후 재판에서는 최소한의 합리적 반론으로 대응해주셨으면 한다"며 "그것이 피해자인 저를 비롯해 이 사건에 관심을 가져주시는 모든 분들에 대한 예의일 줄로 안다"고 밝혔다.그는 "구속영장 기각 전 유치장에서 가슴 통증으로 40여분 진료를 받았다고 들었는데 개개인의 고통을 계량하고 비교할 수는 없지만, (저는) 하루 15알이 넘는 약을 먹으며 수면제 없이는 한숨도 자지 못해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고 강조했다.아직도 오 전 시장으로부터 직접 사과를 받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A씨는 "사건 발생 후 지금까지 저는 오 전 시장의 직접적인 사과를 받은 적도 없고, 따라서 합의할 일도 없었으며 앞으로도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이어 "전관 출신 변호사들을 선임해 '인지 부조화'를 주장하는 사람의 사과에서 진정성을 찾을 수 없고, 현실적인 해결이란 말을 앞세워 저와 제 가족을 비롯한 제 주변 누구에게라도 합의를 시도할 시 가만있지 않겠다"고 덧붙였다.그러면서 A씨는 사건 본질을 흐리는 정치 공방도 원치 않는다고도 했다. 그는 "방송에서 제 나이를 강조하며 비하하신 박 모 의원님과 역시 인터넷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제 나이를 강조하며 의도를 의심하신 황보 모 의원님께서 당시 인지 부조화와 비슷한 증상을 겪으셨을 것이라 믿습니다. 그렇게 믿고 싶습니다"고 지적했다.또 피해자 신상이 드러나는 일부 보도에도 불쾌감을 드러냈다. A씨는 "남자친구가 집무실로 쳐들어가 시장을 압박했다는 삼류 로맨스 소설을 최초 집필한 00일보 기자 정보원도 너무 궁금하다"고 말했다.마지막으로 "해당 입장문은 누구의 의견도 더하지 않고 제 방과 제 책상에서 혼자 작성했음을 밝힌다"고 밝혔다.부산성폭력상담소도 "오거돈 성폭력 사건 발생 두 달이 다 되어 가지만, 여전히 피해자는 일상으로 돌아가지 못하고 있다"며 "사퇴 이후 정치권에서는 이 사건을 정치적으로 이용하려 하였고 피해자와 저희는 2차 피해를 입었다"고 말했다.이어 "법원은 오 전 시장에 대한 구속영장을 기각해 우리를 또 한 번 실망하게 했다"며 "피해자가 하루빨리 2차 가해를 입지 않고 일상으로 돌아갈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덧붙였다.부산성폭력상담소는 전국 200여개 여성·시민단체와 공동대책위원회를 구성해 오는 9일 출범 기자회견을 열 예정이다. 가해자에 대한 엄중한 처벌과 피해자 피해 회복, 권력형 성폭력에 대응하는 활동을 위해서다. 오 전 시장은 지방법원장 출신과 부산동부지청장 출신의 법원·검찰 전관 변호사를 포함한 4∼5명의 변호인단을 선임해 대응에 나섰다. 법원은 지난 2일 강제추행 혐의로 검찰이 청구한 오 전 시장의 구속영장을 기각했다.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
민생당은 19일 윤미향 더불어민주당 당선인을 향해 "의혹덩어리"라고 비판하고 "즉시 사퇴하라"고 촉구했다. 김형구 민생당 부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윤미향 당선인과 관련한 의혹이 끊이지 않고 있다"면서 이 같이 밝혔다. 김 부대변인은 "민주당 내부에서도 여론이 사뭇 달라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민주당은 윤미향이라는 의혹덩어리에 냉가슴을 앓는 듯 하다"고 꼬집었다. 그는 "윤 당선인은 정의연과 정대협 후원금 유용 의혹에서 시작해 상조회사 사용 내역 확인, 쉼터 고가 매입 후 헐값 매각 의혹, 부친 고용문제, 딸의 유학비 및 아파트 대금 자금 출처 등 새롭게 생겨난 의혹마다 해소는커녕 더 큰 의혹으로 번지게 하는 비루한 변명만 남겼다"고 강조했다. 이어 "윤 당선인은 자신을 마치 조국 전 법무부 장관에 빗대면서, '친일 프레임'의 정치공세로 치부하는 지극히 정치적인 모습만 보였다"고도 했다. 김 부대변인은 "윤 당선인은 초선 의원으로서 의정활동을 하기도 전에 노회한 정치인의 모습부터 보여줬다"면서 "더 이상 비겁한 변명으로 일관하지 말고, 모든 의혹에 대해 진심으로 사과하고 당선인 신분에서 사퇴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그러면서 "그것이 그나마 정의연에서 보여준 윤 당선인의 순수한 열정과 정의연의 진심어린 활동에 대해 먹칠을 하지 않을 마지막 방법임을 명심하기 바란다"고 덧붙였다. 이보배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