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별 종목을 사고팔 때의 불편함을 피하기 위해 공모펀드(주식형)에 가입하는 사람이 많다. 가입한 펀드 수가 많다면 개별 종목에 투자하는 것과 마찬가지로 관리가 불편하다. 신한은행의 ‘펀드 묶음관리 서비스’를 활용하면 이런 불편을 해결할 수 있다.

펀드 묶음관리 서비스는 말 그대로 보유 펀드를 두 개 이상 묶어두는 것이다. 목표 수익률 또는 목표 적립금액을 달성하면 자동으로 환매할 수 있게 설정할 수 있다. 동일 금액으로 가입한 두 개의 펀드를 묶었고, 목표 수익률은 5%라고 가정해보자. 한 펀드 계좌 수익률은 -5%, 다른 계좌는 10%라고 한다면 5%의 목표수익률이 달성되는 순간 펀드를 자동으로 팔 수 있다. 방치해 놓은 펀드를 관리하는 데 유용하다.

시중은행 정기예금은 우대금리를 다 챙겨도 연 1% 안팎에 불과하다. 한국은행이 지난달 말 기준금리를 연 0.5%로 낮춘 여파다. 당분간 이런 저금리 상황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정기예금은 ‘마음의 안정’을 추구하는 목적이 아니라면 가입할 이유가 크게 떨어진 상태다. 상대적으로 주식형 펀드의 매력도는 올라갔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극복을 위해 각국 정부가 현금을 풀었고, 지수도 올라가고 있다.

공모펀드는 사모펀드에 비해 상대적으로 엄격한 기준을 지키며 운용된다. 언제든 환매가 가능한 게 장점이다. 그런데 수익이 발생한 펀드는 쉽게 환매를 결정할 수 있는 반면 손실이 난 펀드는 환매가 쉽지 않다. 목표로 했던 수익률을 올렸다고 하더라도 더 큰 수익을 원하면 자칫 환매 타이밍을 놓치기 일쑤다. 펀드 묶음관리 서비스를 이용하면 이런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 자연스럽게 분산 투자하는 효과도 거둘 수 있다.

현재 시장 상황에선 세 가지 펀드를 추천한다. 유리 글로벌 거래소펀드, 피델리티 글로벌 테크놀로지펀드, AB미국그로스펀드 등이다.

유리 글로벌 거래소펀드는 미국 뉴욕과 영국 런던 등 상장된 글로벌 증권거래소 및 유관 기관에 투자하는 펀드다. 거래소는 높은 진입 장벽과 영구적인 사업 모델, 지속적인 성장성 등이 장점이다.

피델리티 글로벌 테크놀로지펀드는 5세대(5G) 이동통신, 스마트폰, 인공지능(AI), 자율주행차 등 글로벌 기술주에 주로 투자하는 펀드다. AB미국그로스펀드는 미국의 우량 대기업 주식에 집중적으로 투자한다.

개별 펀드 관리 힘들다면…공모펀드 묶음관리 서비스 어때요
기존에 환매하지 않은 펀드가 있다면 펀드 묶음관리 서비스에 등록하면 편리하다. 적절한 타이밍에 알아서 환매해 준다.

박재현 < 신한PWM대전센터 PB팀장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