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2차 파동 공포에 아시아 증시도 '출렁'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2차 파동에 대한 공포감이 미국 증시를 거쳐 12일 아시아 증시에도 밀려왔다.

이날 오전 10시 43분 현재 한국 증시에서 코스피는 전일보다 2.73% 하락한 2천117.27을 나타냈다.

지수는 전장보다 88.54포인트(4.07%) 내린 2,088.24로 출발하면서 개장과 동시에 2,100선을 내주기도 했으나 시간이 흐르면서 일부 낙폭을 회복했다.

같은 시간 코스닥 지수도 2.49% 하락했다.

일본 증시의 닛케이225지수(-2.09%)와 토픽스 지수(-2.25%)도 2%대의 낙폭을 보이고 있다.

중국 증시의 상하이 종합지수(-0.97%)와 선전 종합지수(-0.96%)도 내렸다.

홍콩 항셍지수(-1.74%)와 대만 자취완 지수(-1.42%)도 하락했다.

미국 등지에서 코로나19가 재확산될 조짐이 나타나자 공포감이 미국과 유럽을 거쳐 아시아 증시까지 번지는 양상이다.

앞서 11일(현지시간) 뉴욕증시의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6.90%나 내려 약 13%의 낙폭을 보였던 3월 중순 이후 석 달 만에 하루 최대 낙폭을 기록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와 나스닥 지수도 각각 5.89%와 5.27% 하락했다.

유럽증시도 영국의 FTSE 100 지수(-3.99%), 프랑스의 CAC40 지수(-4.71%), 독일의 DAX 지수(-4.47%) 등 주요 지수가 모두 급락했다.

세계적인 자산관리회사인 스테이트 스트리트 글로벌 어드바이저스의 투자 담당 간부인 로리 하이널은 블룸버그에 "시장이 코로나19의 2차 파동을 걱정하는 것"이라며 "게다가 코로나19 여파로 인한 주가 급락 후 시장의 반등세도 가팔랐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