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서 코로나 이후 대응 간담회…메가 사이언스 밸리 등 추진
경북도·포항시 "경제 뉴딜 정책으로 코로나19 파고 넘는다"
경북도와 포항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에 따른 경제 위기를 넘기기 위해 각각 '경북형 뉴딜정책'과 '포항형 뉴딜정책'을 펴기로 했다.

김호진 경북도 일자리경제실장은 28일 포항시청에서 열린 '포스트 코로나 대응&포항 뉴딜정책 간담회'에서 경북형 경제 뉴딜 10대 정책을 제시했다.

경북형 경제 뉴딜 10대 정책은 산업단지 혁신 뉴딜, 국가통합재난안전 클러스터, 환동해 국가자원개발 클러스터, 에너지·전략산업 그린 뉴딜, 첨단 디지털 뉴딜이다.

또 동해안 메가 사이언스 밸리, 통합신공항 항공산업 뉴딜, 동해안 블루뉴딜 프로젝트, 백두대간 뉴딜 프로젝트, 한국정원 관광 뉴딜이 포함됐다.

도는 산업단지 혁신 및 지원을 통해 성장동력을 확보하고 코로나19 등 재난·재해 대응을 위해 사회재난 안전진흥원·감염병 상급종합병원 건립, 국립 외상후스트레스치유센터, 국립 해양재난안전관 건립을 추진키로 했다.

또 시·군별 경쟁에서 벗어나 도내 백두대간, 낙동강, 동해안 관광자원을 국가적 관광 브랜드인 '한국정원'으로 꾸려 함께 관광객을 모으는 방안을 진행하기로 했다.

김종식 포항시 일자리경제국장은 포항형 뉴딜 정책으로 감염병 대응 민생방역 모델도시, 위기극복 미래경제 모델도시, 시민행복설계 모델도시를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김 국장은 20개 실천과제에 이어 4대 핵심추진 과제로 의과대학·대학병원 설립(유치), 환동해 해양복합전시센터 건립, 영일만횡단대교 건설, 국제학교 신설을 제시했다.

대구경북연구원 김병태 박사는 주제발표를 통해 수산도시에서 철강산업도시로 성장한 포항시가 철강 등 주력산업 고도화, 과학기술 기반 혁신성장산업 육성을 통해 '메가 사이언스 시티'로 거듭나야 한다고 제안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이철우 도지사, 이강덕 포항시장, 장경식 도의회 의장, 서재원 시의회 의장, 김병욱 국회의원 당선인 등 50여 명이 참석해 주제발표 후 도시락을 함께 먹으며 토론하는 '브라운 백 미팅' 방식으로 경제활성화 방안을 논의했다.

이강덕 시장은 "코로나19 사태로 어려운 민생 안정과 지역경제 활력을 위해 현안을 차질없이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경북도·포항시 "경제 뉴딜 정책으로 코로나19 파고 넘는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