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해안∼신가평 서부구간 지역주민과 소통 필요성 공감
한전, 송전선로 입지선정위 개최…지역별 주민협의체 구성키로
한국전력공사 동해안∼신가평 송전선로 특별대책본부는 지난 26일 한전 경인건설본부 서부구간(횡성∼가평) 제7차 입지선정위원회를 했다고 27일 밝혔다.

이날 회의에는 김상규 위원장을 비롯해 강원도 위원 6명, 경기도 위원 6명, 전문가 그룹 5명 등 18명이 참여했다.

회의에서는 신임 또는 바뀐 입지선정위원을 소개하고, 6차 위원회까지의 추진상황을 설명했다.

주요 안건인 경과지 지역별 현안 논의에 앞서 위원장의 주선으로 홍천과 횡성지역 송전탑 반대대책위원장 등 4명이 회의를 참관했다.

위원 대부분은 지역주민과 충분한 소통이 필요하다는 점에 공감대를 형성하고, 지역별 주민설명회와 소위원회 구성·운영을 통해 주민 의견수렴 과정을 거친 후 입시선정위에서 경과지를 논의하자는 결론을 냈다.

회의에 참관한 반대대책위 관계자들은 송전선로 경과지 지가 하락과 주민과 소통 부족 등을 문제점으로 지적했다.

반대대책위는 회의가 열린 경인건설본부 앞에서 개최한 기자회견에서 "주민 의견 수렴 없는 입지선정위는 해체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이기도 했다.

입지선정위는 7월 10일 다음 회의를 열기로 잠정 결정했다.

한전 관계자는 "회의 결과에 따라 지역별 주민협의체를 구성하고, 주민설명회를 개최하는 등 주민들과 충분한 의사소통을 통해 사업이 추진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