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최고 부자인 패션그룹 루이뷔통모에헤네시(LVMH)의 베르나르 아르노 회장이 프랑스의 미디어 그룹 라가르데르의 지배주주 지분을 인수하기로 합의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2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지분 인수 대금은 1억900만달러 미만인 것으로 알려졌다.

라가르데르 그룹은 아셰트 출판사, 라디오 방송국, 여행사 등을 소유한 프랑스의 유명 미디어 그룹으로 최근 몇 년간 투자 실패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충격까지 겹치면서 재정 위기에 몰렸다.

이번에 지배주주 지분을 인수한 아르노 회장이 가까운 시일 내에 라가르데르 경영에 개입하지는 않을 것으로 예상되지만 LVMH의 여행사업과 라가르데르 여행사간 시너지를 추구할 수도 있다고 분석가들은 전했다.

아르노 회장은 라가르데르 그룹 최고경영자 아르노 라가르데르의 부친인 장-뤽 라가르데르와 친한 친구 사이다.

LVMH 회장, 프랑스 미디어그룹 라가르데르 지분 인수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