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분기 가계빚 얼마나 늘었나…KDI 경제전망도 주목

다음 주에는 소득과 지출을 통합하는 방향으로 다시 개편한 1분기 가계동향조사 결과가 처음 발표된다.

신용카드사를 통한 재난지원금 온라인 신청은 16일을 기해 5부제가 해제돼 언제든지 할 수 있다.

소득·지출 통합개편 가계동향조사 첫선…재난지원금 5부제 해제
통계청은 1분기 가계동향조사 결과를 21일 발표한다.

2018년 표본 논란을 빚고, 소득과 지출 부문을 통합하도록 개편된 이후 첫선을 보이는 것이다.

신뢰도와 정확성을 높이기 위해 전용표본을 사용했고, 소득포착률을 높이기 위해 면접 조사방식은 가계부 방식으로 전환했다.

통합 개편된 가계동향조사에서도 가계의 소득격차 감소세가 이어질지 주목된다.

지난해 4분기 가계의 소득격차는 2년 만에 좁혀졌다.

소득 하위 20%(1분위) 가구의 소득이 8분기 만에 최대폭 늘어난 데 비해 소득 상위 20%(5분위) 가구의 소득은 소폭 늘어나는 데 그치면서다.

1분위의 근로소득은 정부의 재정 일자리 효과로 8분기 만에 증가세로 돌아서면서 소득 증가세를 이끌었다.

자영 업황 부진이 이어지면서 가계의 사업소득은 5분기 연속 줄어들어 역대 최장 감소 행진을 이어갔다.

국책연구원인 한국개발연구원(KDI)은 20일 '2020년 상반기 경제전망'을 통해 올해와 내년 한국경제 성장률 전망치를 발표한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따라 우리 경제 성장세가 어느 정도 타격을 입을 것으로 전망할지 주목된다.

앞서 KDI는 지난해 하반기 경제전망에서 올해 한국 경제가 2.3%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었다.

소득·지출 통합개편 가계동향조사 첫선…재난지원금 5부제 해제
신용카드사를 통한 재난지원금 온라인 신청은 주말에도 가능하다.

다만 16일을 기해 5부제가 해제된다.

이번 주의 경우 월요일에는 출생연도 끝자리가 1·6인 사람이, 화요일에는 끝자리가 2·7인 사람이 신청하는 등 5일 단위의 요일제를 적용했지만 이날을 기해 출생연도와 상관없이 24시간 신청하는 시스템으로 전환하는 것이다.

다만 23시 30분부터 0시 30분까지는 시스템 점검 시간이다.

18일에는 긴급재난지원금 은행권 영업점 신청이 시작된다.

재난지원금 신청은 자신이 사용하는 신용카드와 연계된 은행 창구에서 가능하다.

대상자는 은행 창구를 방문해 신분증을 제시하고 선택한 카드에 지원금을 충전하면 된다.

소상공인 2단계 프로그램 신청도 18일부터 시작된다.

대출 금리는 연 3~4%대, 한도는 1천만원으로 국민과 신한, 우리, 하나, 기업, 농협, 대구 등 시중·지방은행에서 신청할 수 있다.

소득·지출 통합개편 가계동향조사 첫선…재난지원금 5부제 해제
한국은행은 20일 1분기 중 가계신용 통계를 내놓는다.

지난해 말 12·16 부동산 대책에도 불구하고 올해 1분기 중 가계대출은 높은 증가세를 지속한 것으로 분석된다.

주택대출 규제가 실제로 영향을 미치는 데 시차가 있는 데다 경기도 지역의 주택거래가 증가가 이어지고 전세대출이 많이 늘었던 영향이다.

한은이 집계한 금융시장 속보치 통계에 따르면 1∼3월 은행권 가계대출 증가액은 22조6천억원이었다.

특히 3월 은행권 가계대출은 한 달 새 9조6천억원 늘어 통계 집계가 시작된 2004년 이후 가장 높은 증가 폭을 기록하기도 했다.

작년 말 기준 가계신용 잔액은 1천600조1천억원으로, 1천600조원을 넘어섰다.

한은은 같은 날 4월 중 거주자외화예금 동향을 발표한다.

3월 말 기준 외국환은행의 거주자 외화예금은 752억9천만달러로 한 달 전보다 67억8천만달러 증가했다.

3월에는 대외 불확실성 증가로 기업을 중심으로 달러화 예금을 많이 늘렸다.

21일엔 한은에서 4월 생산자물가가 나온다.

국제유가 하락세가 4월에도 이어지면서 생산자물가 상승률이 마이너스(-)를 이어갈 가능성이 크다.

앞서 3월 생산자물가는 전년 동기 대비 0.5% 하락했다.

국제원유시장에서 두바이유 가격은 3월 평균 배럴당 33.71달러에서 4월 20.39달러로 떨어져 하락세를 지속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