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업 선택시 가장 중요한 요인은 '수입'

우리나라 청소년 10명 중 4명이 가장 선호하는 직장은 국가기관이나 공기업인 것으로 나타났다.

중·고등학생 100명 중 9명은 아르바이트 경험이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학령(6∼21세)인구는 782만1천명으로 800만명을 밑돌았다.

[2020청소년] 42%가 직장으로 국가기관·공기업 가장 선호
27일 통계청과 여성가족부가 발표한 '2020 청소년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13∼24세 청소년이 가장 선호하는 직장은 국가기관(22.2%), 공기업(19.9%), 대기업(18.8%), 자영업(10.2%) 순으로 조사됐다.

10명 중 4명은 직장으로 국가기관이나 공기업 등 공공분야를 가장 선호하는 셈이다.

직장으로 공기업을 가장 선호하는 청소년은 2011년 13.1%에서 지속해서 확대돼 20%에 육박했다.

이어 전문직 기업(7.4%), 외국계 기업(7.2%), 중소기업(5.7%), 해외취업(4.7%), 벤처기업(2.4%)이 뒤를 이었다.

13∼19세가 선호하는 직장은 국가기관(22.8%), 대기업(21.3%), 공기업(17.2%) 순이고, 20∼24세는 공기업(23.0%), 국가기관(21.5%), 대기업(16.0%) 순이었다.

[2020청소년] 42%가 직장으로 국가기관·공기업 가장 선호
청소년들이 직업을 선택할 때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요인은 수입(32.8%)이며 다음으로 적성·흥미(28.1%), 안정성(21.0%) 순으로 나타났다.

수입을 중요시하는 비중은 2013년 27.0%에서 지난해 32.8%까지 크게 늘었다.

지난해 중·고생 가운데 8.5%는 최근 1년 이내에 아르바이트 경험을 한 것으로 집계됐다.

아르바이트 경험률은 고등학생(13.6%)이 중학생(2.7%)보다, 고교유형별로는 특성화고(23.5%)가 일반·특목·자율고(11.2%)보다 높게 나타났다.

[2020청소년] 42%가 직장으로 국가기관·공기업 가장 선호
올해 청소년(9∼24세) 인구는 854만2천명으로 총인구의 16.5%를 차지했다.

1982년 1천420만9천명이었던 청소년 인구는 38년 만에 3분의 2 이하로 감소했다.

앞으로 40년 후인 2060년에는 현재의 절반 수준으로 감소할 것으로 통계청은 내다봤다.

올해 학령인구는 782만1천명으로 총인구의 15.1%로 쪼그라들었다.

총인구 중 학령인구 비중은 2060년에는 10% 아래로 낮아질 것으로 통계청은 전망했다.

학령인구가 총인구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초등학교(6∼11세) 5.2%, 중학교(12∼14세) 2.6%, 고등학교 (15∼17세) 2.7%, 대학교(18∼21세) 4.6%로 나타났다.

지난해 초중고 다문화 학생은 13만7천명으로 전체 학생의 2.5%를 차지했다.

다문화 학생수는 계속 늘어 2012년 대비 3배 수준에 달한다.

다문화 학생 중 75.7%는 초등학생이며, 중학생이 15.8%, 고등학생은 8.2%로 나타났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