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인프라코어가 최근 사우디아라비아, 폴란드에서 굴절식 덤프트럭(ADT) 판매 계약을 잇달아 맺었다고 13일 발표했다. ADT는 광산, 채석장 등 험지에서 쓰이는 대형 덤프트럭이다.

두산인프라코어는 지난달 사우디 건설업체와 ADT 10대를, 폴란드 석탄 골재기업과는 5대 판매 계약을 체결했다. 제품 기능을 개선하고, 타사보다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하기로 한 게 잇따른 수주 비결이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두산인프라코어 ADT 제품은 특수 굴절시스템을 활용해 적재물 중량을 트럭 전체에 분배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무게 중심이 쏠리지 않아 안정적이고 접지력이 뛰어난 게 특징이다. 폴란드에서 수주한 ADT는 과적방지 시스템을 적용한 신제품이다.

정관희 두산인프라코어 신흥시장 영업담당 상무는 “사우디에서 굴착기와 휠로더는 두산인프라코어가 점유율 1~2위를 차지하고 있지만 ADT는 일본 업체들이 선점해왔다”며 “올해 ADT 판매를 전년 대비 20% 늘리겠다”고 말했다.

이수빈 기자 lsb@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