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광글라스가 최근 다른 계열사를 합병하는 과정에서 일부 소액 주주들의 반발이 잇따르자 "합병 비율 산정 과정에 문제가 없다"는 입장을 6일 밝혔다.

삼광글라스는 이날 낸 입장문에서 "이번 합병은 계열사 전체의 재무구조를 안정화하고 기업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것"이라며 "주주들의 주식 가치를 보호하기 위한 필연적 조치로 승계 구도와는 무관하다"고 밝혔다.

합병 논란 삼광글라스 "비율산정 문제없다…경영권승계와 무관"
앞서 삼광글라스는 지난달 18일 비상장사인 군장에너지와 코스닥 상장사인 이테크건설의 투자 사업 부문을 흡수 합병하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그러나 삼광글라스의 일부 소액주주들은 합병 비율 산정이 불합리하게 이뤄졌다고 반발했다.

이들은 이번 합병이 소유주(오너) 일가의 경영 승계를 위한 것으로, 유가증권시장(코스피) 상장법인인 삼광글라스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영향으로 낮아진 기준시가가 적용돼 지분 가치를 제대로 인정받지 못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에 대해 삼광글라스는 "합병 비율은 외부평가기관인 삼일회계법인이 자본시장법 시행령에 따라 객관적이고 독립적으로 산정한 것"이라며 "회사가 임의로 조정하거나 의견을 낼 수 있는 사안이 아니다"라고 반박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