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우디 "5월부터 원유 수출량 하루 1천60만 배럴로 상향"
사우디아라비아 정부는 5월부터 하루 원유 수출량을 현재보다 60만 배럴 많은 1천60만 배럴로 올리겠다고 30일(현지시간) 국영 SPA통신을 통해 밝혔다.

사우디 에너지부 당국자는 이 매체에 "코로나바이러스로 국내 원유 소비량과 발전용 연료 수요가 줄어들었기 때문에 수출량을 상향하기로 했다"라고 설명했다.

사우디는 이달 6일 러시아와 감산 협상이 결렬되면서 산유량을 공격적으로 대폭 늘리는 '유가 전쟁'을 선언했다.

사우디는 4월부터 전체 산유량을 하루 1천230만 배럴로 늘릴 계획이다.

이는 2월보다 27% 많은 양이다.

타스 통신은 30일 사우디 소식통을 인용해 사우디 국영석유사 아람코가 4월로 예고한 산유량 증산 계획을 일정대로 실행하기로 했다고 보도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