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EV·PHEV 단산, EV는 계속 판매…수출은 3개 모델 모두 유지

국산 최초 친환경차 전용 모델인 현대차 아이오닉(IONIQ)의 하이브리드 모델이 국내에서 단종된다.

27일 자동차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는 최근 전국 영업점에 아이오닉 하이브리드(HEV)·플러그인하이브리드(PHEV) 모델을 단종한다는 공문을 보냈다.

아이오닉은 HEV, PHEV, 순수전기차(EV) 등 3가지 모델이 생산되고 있는데, 앞으로는 EV 모델만 국내에서 생산·판매된다.

수출은 세 모델 모두 계속한다.

현대차는 연내 국내에서 아이오닉을 단산하고 수출용 물량은 한동안 생산을 계속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1세대 친환경차' 아이오닉 하이브리드 국내서 연내 단종
2016년 1월 국산 최초 친환경차 전용 모델로 출시된 아이오닉은 당시 하이브리드차의 대표 주자로 꼽히던 도요타 프리우스의 대항마로 활약했다.

높은 연비(22.4㎞/ℓ)와 미래 지향적 디자인으로 관심을 받았다.

현대차 관계자는 "출시 당시에는 국내 친환경차 성장을 견인한 차량이지만, 이제는 다양한 친환경차가 출시되면서 대안이 많아졌고 판매도 줄어 국내 판매를 중단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현대차는 최근 출시한 7세대 신형 아반떼의 하이브리드 모델 판매를 앞두고 있고, 내년에는 새로운 전기차 전용 플랫폼(E-GMP)을 적용한 신형 전기차를 선보일 계획이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