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사 보안통신망 구성 위성…민간로켓 이용
미국 우주군, 코로나19 확산 속 첫 군사위성 발사
미국 우주군이 26일(현지시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속에서도 우주군 문장(紋章)을 단 첫 위성을 우주로 쏘아 올렸다.

AP통신과 과학전문 매체 등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창설된 우주군은 이날 플로리다주 케이프커내버럴 공군기지에서 첫 국가안보 위성을 '유나이티드 론치얼라이언스'(ULA)의 아틀라스 V 로켓에 실어 발사했다.

이 위성은 미군 첨단극고주파(AEHF) 위성망을 완성하는 여섯번째이자 마지막 위성으로 약 10억달러가 투입돼 개발됐다.

구형 군사위성을 개선한 AEHF 위성망은 지난 10년간 보안이 강화된 통신망을 제공해 왔다.

이날 발사는 첫 초읽기에서 기술 결함이 발생해 두 시간 가까이 지연된 끝에 발사됐다.

제45 우주비행단은 트윗을 통해 "어떤 것도 우주발사 미션을 막지 못한다"고 했다.

하지만 코로나19 확산으로 발사장 참관석은 폐쇄됐으며, 기지 명칭을 케이프커내버럴 우주군기지로 바꾸려던 계획도 보류됐다.

발사 통제실도 필수 요원을 제외하곤 모두 접근이 차단됐던 것으로 전해졌다.

우주군은 우주에서의 국가안보 위협에 대처한다는 명분으로 육·해·공군과 해병대, 해안경비대에 이어 여섯번째 군대로 창설됐다.

미국 우주군, 코로나19 확산 속 첫 군사위성 발사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