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CGI "한진 경영진 책임져야" 한진칼 주총 앞두고 지지 호소

이른바 '3자 연합'을 구성해 한진그룹 경영권을 두고 조원태 회장과 대립 중인 행동주의 사모펀드 KCGI가 한진칼 정기 주주총회를 하루 앞두고 주주들에게 지지를 호소했다.

KCGI는 26일 '한진그룹 회생의 갈림길에서 드리는 글'이라는 제목의 보도자료를 내고 "한진그룹 경영진이 경영 실패에 아무런 책임도 지지 않는다면 주주와 채권자, 고객, 임직원은 물론 공적기금을 비롯한 국가 경제에도 피해를 줄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한진그룹 현 경영진은 그룹에 대규모 적자와 막대한 부채를 떠안겼고, 특정 주주를 위해 회사에 손해를 입혔다는 의혹으로부터 자유롭지 못하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한진칼 주주 연합(3자 연합) 구성원인 KCGI는 무거운 책임감으로 이번 주총에 주주 제안을 했다"며 "한진그룹에는 종합감기약이 아닌 수술이 당장 필요하고, 독립적 이사회와 위기를 극복할 역량이 있는 전문경영인 체제야말로 절박한 응급조치"라고 강조했다.

KCGI는 또 "튼튼한 한국 대표 기업으로 거듭나야 할 한진그룹 운명의 중요한 갈림길에서 여러 주주와 국민의 현명한 판단을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한진칼 지분 18.74%를 보유한 KCGI는 조 회장의 퇴진과 전문경영인 체제 도입, 경영 정상화 등을 요구해왔다.

올해 1월에는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 반도건설과 한진칼 주식 공동보유 계약을 맺고 3자 연합을 구축해 조 회장을 압박해왔다.

한진그룹 지주사인 한진칼의 주총은 오는 27일 서울 중구 한진그룹 본관 대강당에서 열리며 조 회장의 사내이사 선임건과 재무제표 승인건, 사내외이사 선임건, 이사 보수한도 승인건, 정관 일부 개정의 건 등을 의결한다.

/연합뉴스

ⓒ 한경닷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