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증시 다시 약세…한국 5%·중국 3%대 하락(종합)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충격파로 아시아 주요국 증시가 23일 또다시 약세를 보였다.

이날 한국 증시에서는 코스피가 전장보다 83.69포인트(5.34%) 내린 1,482.46으로 마감, 다시 1,500선 밑으로 떨어졌다.

코스닥 지수도 5.13% 하락했다.

개장 직후에는 6% 넘게 내려 프로그램 매매를 일시 정지하는 매도 사이드카도 발동됐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에 대응하기 위해 추진 중인 2조달러 규모의 경기 부양책이 상원을 통과하지 못했다는 소식이 악재로 작용했다"고 설명했다.

중국 증시의 상하이종합지수(-3.11%)와 선전종합지수(-4.26%)도 내렸다.

대만 자취안 지수(-3.73%)와 호주 S&P/ASX200 지수(-5.62%)도 하락 마감했다.

오후 4시 5분 현재 홍콩 항셍지수는 4.44%의 낙폭을 기록하고 있다.

다만 일본 증시는 장중 엔화 약세에 힘입어 토픽스(0.68%)와 닛케이225 지수(2.02%) 모두 올랐다.

앞서 시카고상품거래소(CME)에서 미국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선물거래(E-Mini) 지수도 2조달러 규모 부양책의 상원 부결 소식 영향으로 가격 제한폭인 5%까지 하락하면서 서킷브레이커가 발동됐다.

한편 주요 통화 대비 미국 달러화 가치를 보여주는 달러인덱스는 현재 전장보다 0.703% 하락한 102.090을 나타내고 있다.

미국 10년물 국채 금리는 전장보다 0.0384%포인트 하락한 0.8070%에 형성됐다.

금 현물 가격은 전장보다 0.70% 내린 온스당 1,488.14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국제유가는 혼조세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5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배럴당 1.06%(0.24달러) 오른 22.87달러, 런던 ICE 선물거래소의 5월물 브렌트유는 배럴당 2.63%(0.71달러) 내린 26.27달러에 각각 거래되고 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