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6.8%는 코로나19 피해…대구상의 "세제혜택·자금지원 시급"
대구 기업 10곳 중 7곳 "2008년 금융위기보다 더 심각"

대구 기업 10곳 가운데 7곳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상황이 2008년 금융위기 때보다 더 심각하다고 여기는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대구상공회의소에 따르면 최근 기업 336곳(제조업 223, 비제조업 67, 건설업 46)를 대상으로 '코로나19에 따른 기업영향'을 조사한 결과 68.5%가 현 상황이 2008년 금융위기보다 더 나쁘다고 응답했다.

코로나19로 피해를 본 기업은 76.8%에 이른다.

피해 유형은 경기침체와 소비감소에 매출 감소(72.9%)가 가장 많고 자금 경색(33.7%), 마스크, 손 소독제 등 안전용품 구매 애로(30.6%), 해외공장 가동중단으로 원자재·부품 수급 차질(25.6%), 해외 영업활동 차질(23.3%) 등이었다.

다른 지역에서 차별을 받았다는 기업도 26%나 됐다.

또 69.3%의 기업이 올해 1분기 매출액이 전년도 1분기보다 감소했다고 했다.

67.9%는 올 한 해 매출이 줄 것이라는 비관적인 전망을 내놓았다.

이 가운데 제조업은 원자재·부품 수급 차질(31.0%), 결제·대금 회수 지연으로 자금경색(31.6%)을 들었고 비제조업도 자금경색(39.7%), 마스크 등 안전용품 구매(39.7%)에 고민이 많았다.

대구 기업 10곳 중 7곳 "2008년 금융위기보다 더 심각"

건설업은 타지역에서 차별(55.2%)을 가장 큰 애로라고 대답했다.

특히 자금 부문은 신규 운영자금 지원 불가, 장시간 자금 집행 기간, 추가 대출 불가, 대출 상환 기한 연기 불가와 같은 어려움을 호소했다.

지원책으로는 세제·세정 지원(47.0%), 긴급 경영안전 자금 지원(45.8%), 원활한 마스크 공급(41.7%)이 가장 필요하다고 응답했다.

이밖에 응답 기업 74.4%가 올해 계획한 채용 규모를 축소하거나 채용 자체를 하지 않을 계획인 것으로 드러나 지역 고용 상황이 악화할 것으로 보인다.

대구상의는 조사 결과를 토대로 코로나19 대응을 위해서는 특별재난지역 소재 기업에 세제 혜택 확대, 원활한 기업 자금 지원, 기업용 마스크 특별 배정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재하 대구상의 회장은 "정부 지원책에 현장 체감도는 여전히 낮다"며 "골든 타임을 놓치지 않도록 대구 기업에 세제 혜택과 자금지원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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