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정책 합리화를 추구하는 교수협의회(에교협)는 18일 "두산중공업의 휴업을 끝내고, 창원 지역경제를 살리기 위해 불법적으로 중단시킨 신한울 3·4호기의 공사를 재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에교협은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원전의 핵심인 원자로를 생산하는 두산중공업의 붕괴는 70년 동안 애써 이룩한 우리 원전 기술의 완전한 상실을 뜻한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애교협은 이어 "두산중공업의 붕괴는 기계·부품 산업의 중심지인 창원의 지역경제 침몰을 뜻한다"며 "창원의 경기는 이미 심각하게 침체된 상황이다.

창원 지역에서 사라진 '좋은 일자리'는 복구가 불가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애교협은 "감사원은 국회법에 따라 한국수력원자력 이사회에 대한 감사 결과를 즉각 공개해야 한다"며 "감사원이 월성1호기 영구정지 결정에 대한 감사 결과를 국회에 보고하지 않은 것은 심각한 법률 위반이고 탄핵소추 대상"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기술적으로 국민 안전과 지속가능한 환경에 기여하고, 한수원의 경영 정상화에도 꼭 필요한 월성1호기의 영구정치 처분을 취소하고, 재가동해야 한다"고 밝혔다.

에교협은 전국 대학 61곳의 교수 225명이 참여하는 에너지전환(탈원전) 정책 비판 단체다.

탈원전 비판 교수협 "신한울 3·4호기 공사 재개해야"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