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항 물류클러스터 민간 제안 공모 추진
인천항 냉동·냉장 물류단지와 전자상거래 물류클러스터를 민간 제안사업 방식으로 조성하는 방안이 추진된다.

17일 인천항만공사에 따르면 인천 신항 배후단지에 추진 중인 콜드체인(온도에 민감한 상품의 저온유통체계) 클러스터와 아암물류2단지 전자상거래 물류클러스터의 사업자 선정 방식을 기존의 공개 입찰에서 민간 제안으로 전환할 계획이다.

이는 해양수산부가 항만배후단지 활성화를 위해 항만과 배후단지 일부를 특화구역으로 지정해 운영할 수 있도록 한데 따른 것이다.

특화구역으로 지정되면 일선 항만공사가 사업자 선정 방법을 정할 수 있다.

인천항만공사는 이달 중 콜드체인 클러스터와 전자상거래 물류클러스터를 특화구역으로 지정해 달라고 해수부에 신청할 계획이다.

인천 신항 배후단지에 22만9천㎡ 규모로 조성되는 콜드체인 클러스터는 한국가스공사 인천 LNG 인수기지에서 발생하는 영하 162℃의 초저온 냉열에너지를 활용해 냉동·냉장 창고를 운영하는 단지다.

아암물류2단지에 구축하는 전자상거래 물류클러스터(12만3천㎡)는 한중 전자상거래 화물 교역의 중심이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인천항만공사는 이들 단지에 대한 특화구역 지정이 마무리되면 올해 상반기 민간 제안 공모를 진행할 계획이다.

김재덕 인천항만공사 물류전략실장은 "콜드체인 클러스터와 전자상거래 물류클러스터의 안정적 운영을 위해 사업자 선정 방식을 바꾸기로 했다"면서 "해당 단지에 대규모 투자가 이뤄지면 인천항 물동량이 늘어나고 항만 배후단지 고용 창출에도 기여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