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오전 제주국제공항 국제선 출발 대합실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 여파로 썰렁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연합뉴스

14일 오전 제주국제공항 국제선 출발 대합실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 여파로 썰렁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연합뉴스

제주공항이 1968년 국제공항 인증 이후 처음으로 모든 국제선의 운항이 중단됐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다.

14일 제주공항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서 출발해 오후 3시 제주에 도착 예정이던 에어아시아 D7501편이 취소됐다. 말레이시아 정부가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한국인과 한국발 외국인 여행자의 입국을 금지하면서 직항 노선이 끊겼다.

제주공항은 동절기(10월 27일~3월 28일) 5개국 26개 노선에 주당 390편의 항공기가 운항한다. 하지만 코로나19가 확산하면서 중국과 홍콩, 대만, 태국 등의 노선이 지난 1일부터 전면 중단됐다. 9일엔 도쿄와 오사카, 후쿠오카 등 일본 직항 노선 3개도 중단됐다. 중국과 상하이를 잇는 춘추항공이 자국 불법체류자들을 위해 임시 항공편을 운항하고 있지만 이마저도 이번 주말 이틀 동안 운항하기 않는다. 결과적으로 제주공항에 국제선 비행기가 한 대도 뜨거나 내리지 않게 된 셈이다.

기상악화로 인한 결항을 제외하고 제주공항에서 모든 국제노선이 끊긴 건 51년 만에 처음이다. 제주공항은 1968년 국제공항 인증 이후 1969년 제주-오사카 노선을 취항하면서 국제노선을 운영해왔다.

국제선 발권 카운터 직원들도 대부분 철수한 상태다. 제주공항 관계자는 "현재 상황이라면 19일부터 이달 말까지 제주에 뜨고 내리는 국제선 항공편이 없다"면서 "29일부터 하계 스케줄이 확정 및운영되지만 당장 국제선 항공편 운항 재개 여부는 불확실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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