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달 대출 금리 인하·2분기 예금 금리 인하 관측도

中 "코로나 충격 中企 살리자"…수일내 은행 지준율 인하 전망
중국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충격으로 자금난에 처한 중소기업을 지원하기 위해 수일 안에 은행 지급준비율을 인하할 것으로 보인다.

12일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중국 국무원은 리커창 총리 주재로 회의를 열고 중소기업들의 자금을 지원하는 은행들을 위해 빨리 지급준비율을 내려달라고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에 요청했다.

이번 지준율 인하 대상에는 외국계 합작 은행들도 포함된다.

통상 국무원의 요청이 있으면 수일 안에 인민은행의 조치가 뒤따른다.

이번 지준율 인하는 시중 은행들에 3천억위안(52조원)의 추가 유동성을 공급할 전망이다.

인민은행은 이어 대출 금리와 예금 금리 인하에도 나설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스탠다드차타드은행의 딩솽 아시아 담당 애널리스트는 "인민은행이 기준금리 인하와 지준율 인하의 순서를 바꿔서 진행하는 것 같다"면서 "이달 지준율이 인하되면 다음 달 대출금리 인하가 시행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그는 예금 금리 인하는 2분기에 단행될 공산이 있다고 말했다.

외국계 합작은행들도 지준율 인하 대상에 포함한 것은 이들 은행의 주요 고객이 중소기업들이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