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 할인 기간 4개월 연장…올해 발행 목표액 30억→100억 상향 조정

충북 음성군은 지역 전자화폐인 음성 행복페이에 적용하는 10% 할인율을 오는 7월까지 4개월 연장한다고 4일 밝혔다.

음성군, 지역 전자화폐 행복페이 7월까지 10% 할인
음성군은 지난달 17일 발행한 음성 행복페이를 이달 20일까지만 10% 할인하기로 했으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침체한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할인 기간을 늘리기로 했다.

통상 지역 화폐의 할인율은 6~8%다.

코로나19가 확산하면서 일부 지방자치단체들이 5~6%였던 지역 화폐의 할인율을 10%로 올렸지만 대부분 이달 말 만료한다.

10% 할인율을 오는 7월까지 연장해 적용한 것은 충북에서 음성군이 처음이다.

충전식 선불카드인 음성 행복페이는 1인당 월 구매액 50만원(연 6백만원)까지 결제액의 10%를 충전금으로 돌려주는 캐시백으로 할인 혜택을 준다.

음성군은 올해 음성행복페이 발행 목표액도 당초 30억원에서 100억원으로 대폭 상향 조정했다.

음성 행복페이가 출시 2주일만에 7억원어치가 충전되는 등 기대 이상의 호응을 얻는 데다 10% 할인율 적용 기간을 연장함에 따라 이용자가 급증할 것이라는 판단에서다.

음성군, 지역 전자화폐 행복페이 7월까지 10% 할인
음성 행복페이는 신용카드 단말기가 있는 점포면 어디든 결제가 가능하고 지역 내 36곳의 오프라인 충전소는 물론 전국 어느 곳에서나 온라인으로 충전이 가능한 편의성을 갖춘 것이 장점이다.

음성군 관계자는 "가맹점에서만 사용할 수 있는 다른 지역 화폐와 달리 신용카드 단말기가 있는 모든 상점·식당에서 결제할 수 있고 충전도 간편한 게 장점"이라며 "머지않아 지역 내 결제 수단의 대세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