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투자 "연준, 이달 FOMC 회의에서 추가 금리인하 가능성"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기준금리를 0.5%포인트 전격 인하한 가운데 NH투자증권은 연준이 오는 18일로 예정된 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추가로 금리를 낮출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안기태 연구원은 4일 "연준의 긴급 금리 인하 사례는 1998년 10월과 2008년 1월, 10월이 있는데 연준은 당시 긴급회의에서 금리를 낮춘 이후 실시된 FOMC 정례회의에서 다시 금리를 인하했다"며 "이번에도 (추가 금리 인하)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이어 "위험자산 관련 금융시장에서는 유동성 부족 징후가 포착됐고, 질병 확산 예상이 어렵다는 이유가 더해지면서 연준이 긴급 금리 인하로 대응에 나섰다"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경로 예상이 어렵기 때문에 한 차례만으로 금리 인하를 마무리하기는 어렵다"고 덧붙였다.

조연주 연구원도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경기 둔화 여파를 가늠하기 어려운 시점에 연준이 긴급 금리 인하에 나서면서 시장은 오히려 제로 기준금리를 전망하며 추가 완화 정책을 기다리는 모습"이라고 진단했다.

연준은 3일(현지시간) 홈페이지에 올린 성명을 통해 기준금리를 1.00~1.25%로 0.5%포인트 인하한다고 밝혔다.

연준은 "미국 경제의 펀더멘털은 여전히 강하다"면서도 "그러나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가 경제활동의 리스크를 높이고 있다"고 밝혔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