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 전부터 매년 수천만원 체납…군 "요금 완납 계획 세우면 시장 지원"
지역 경기침체 탓?…경남 고성시장 전기·수도요금 7천만원 체납
경남 고성군은 고성읍 고성시장 상인회 체납 문제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겠다고 19일 밝혔다.

고성시장 상인회는 3개월 치 전기요금과 2개월 치 수도요금 등 총 7천여만원을 체납해 논란이 됐다.

고성시장 상인회는 지난 17일 3개월 치 체납 전기요금 4천811만원 중 1개월 치(11월분) 1천300여만원을 납부한 상황이다.

2개월 치 체납 수도요금 2천100여만원은 3월까지 완납하기로 약속했다.

이번 체납 문제는 지역 경기침체와도 연관이 있으나 상인회 측이 꾸준히 요금을 체납해온 만큼 군이 개입하기로 했다.

고성시장 상인회는 3년 전부터 고질적으로 전기·수도요금을 체납해 매년 5천∼6천만원을 체납해왔다.

고성군은 고성시장 상인회에 시장 운영에 따른 수입과 지출 관련 회계를 공개하고, 전기·수도요금 납부 계획 및 재발 방지 대책 마련 등을 촉구하는 공문을 19일 발송했다.

군은 상인회가 공문 조건을 수용하면 전통시장 활성화를 포함한 추가 지원 방안을 찾아볼 방침이다.

그동안 군은 고성시장 활성화를 위해 화장실 개보수, 상하수도정비, 소방시설 정비, 지하주차장 조성 등 각종 사업 추진에 145억원을 지원해왔다.

고성군 관계자는 "실질적인 행정·재정적 지원을 위해 나서 상인들의 의견과 고충 사항을 듣고 수렴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