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은행은 금융당국의 외환파생상품 키코(KIKO) 분쟁 조정 결과를 수용할지를 아직 결정하지 못했다며 회신 기한을 오는 28일로 연장해달라고 요청할 계획이라고 4일 밝혔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사외이사들이 좀 더 검토해야 한다고 해 최종 단계에서 안건에서 빠졌다"며 "다음 이사회 때 논의하기로 하고 당국에 연장 요청을 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로써 하나은행에 이어 신한은행도 입장을 정하지 못해 키코 사태가 장기화할 것으로 전망된다.

애초 은행들의 수락 여부 통보 시한은 은행권의 요청으로 이달 7일까지로 연장됐다.

분쟁조정 결과가 통보된 6개 은행 중 현재 우리은행만 수용 의사를 밝혔다.

신한은행은 4개 기업에 150억원을 배상하라는 결정을 받았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