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인 '우한 폐렴' 확산 우려가 커지며 국내 항공사의 중국 노선 운항 중단과 감편이 이어지고 있다.

31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아시아나항공은 다음달 4일부터 주 6회 하루 3편씩 운항하고 있는 인천∼베이징(北京) 노선의 운항을 하루 2편으로 줄이기로 했다.

인천∼상하이(上海) 노선도 하루 4편에서 하루 3편으로 운항 편수가 줄어든다.

인천∼칭다오(靑島), 인천∼창춘(長春) 노선도 이달 중순까지 감편하며, 인천∼옌지(延吉·연길)와 인천∼선전(深천<土+川>) 노선의 운항 편수는 3월 말까지 절반으로 줄이기로 했다.

아울러 주 4회 운항하던 부산∼ 광저우(廣州) 노선은 다음달 4∼13일 운항을 일시 중단하기로 했다.

아시아나항공은 지난 29일 인천∼구이린(桂林) 노선과 인천∼하이커우(海口) 노선, 인천∼창사(長沙) 노선의 운항을 다음달부터 잠정 중단한다고 밝힌 상태다.

진에어도 다음달 3일부터 제주∼상하이(上海) 노선의 운항을 잠정 중단하기로 했다.

진에어는 이에 앞서 다음달 2일부터 제주∼시안(西安) 노선의 운항도 일시 중단한다.

아시아나항공, 中노선 감편 추가…진에어는 중단 확대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