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조가 제안한 공개토론회 수용키로
이명호 예탁원 신임사장 "노조 목소리 귀 기울일 것"
이명호 한국예탁결제원 신임 사장이 자신의 사장 선임에 대해 반대하는 노동조합과의 갈등을 대화로 풀겠다고 30일 밝혔다.

이 신임 사장은 이날 배포한 입장문에서 "자본시장 핵심서비스 회사인 예탁원 사장으로서 막중한 책임감을 느낀다"며 "그간 금융위원회 등 정책당국에서 쌓은 지식과 경험을 살려 예탁원의 발전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노조가 요구한 공개토론회를 받아들일 것"이라며 "진정성을 가지고 노조와 직원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앞서 이 신임 사장 예정자는 전날 열린 예탁원 임시 주주총회에서 제22대 사장으로 선출됐다.

이어 금융위원회의 승인을 받으면 공식 취임하게 된다.

예탁원 노조는 금융위 출신에 전 민주당 수석전문위원을 지낸 새 사장을 '낙하산 인사'로 규정하고 반발했다.

노조는 사장 공모 과정이 밀실 인사로 진행됐다며 자질 검증을 위한 공개토론회를 회사 측에 제안했다.

노조는 오는 31일 공개토론회를 제안한 상태지만 정확한 시간과 장소는 아직 정해지지 않은 상태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