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삼 이어 비타민·프로바이오틱스 등 제품 다양해져

한국건강기능식품협회는 지난해 국내 건강기능식품 시장 규모가 4조6천억원으로 전년보다 3.5% 증가했다고 26일 밝혔다.

이는 최근 3년간 매년 전국 5천가구를 대상으로 실시한 패널 조사를 분석한 결과다.

이 조사에 따르면 소비자 100명 중 78명이 1년에 한 번 이상 건강기능식품을 구매했고, 이에 따라 지난해 총 구매 가구 수는 전년보다 3.3% 늘어난 약 1천500만가구로 추산됐다.

가구당 연평균 구매액은 30만1천976원으로, 구매 가구 수보다 증가 폭이 작았다.

협회는 "업계의 활발한 원료 및 제품 개발이 가격 경쟁으로 이어져 소비자 부담이 줄었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가장 많이 팔린 5개 기능성 원료는 홍삼, 비타민, 프로바이오틱스, 오메가-3, 루테인 순이었다.

기존에 홍삼을 중심으로 성장해온 국내 건강기능식품 시장이 각기 다른 기능을 가진 원료와 제품으로 다양화하는 추세라고 협회는 풀이했다.

협회 관계자는 "전 연령대에서 건강기능식품 섭취가 보편화하면서 시장 성장세가 안정화되고 소비자 선택권은 넓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해 건강기능식품 시장 규모 4조6천억원…3.5% 성장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