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도군, 500만 관광객 시대 연다…지역관광개발사업 재점검
전남 완도군이 관광산업 활성화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지난해 완도를 찾은 관광객은 300여만명으로 유치 목표인 500만명에는 미치지 못했다.

완도군은 빨간불이 켜진 관광산업 활성화를 위해 그간 추진해온 관광 정책을 재점검하고 올해부터 완도 관광이 재도약할 수 있는 전략 마련에 나섰다.

완도읍과 군외면을 연결하는 국도 77호선(일명 완도서부도로) 주변에 산재한 관광자원을 활성화하기 위해 문체부 계획공모형 지역관광 개발사업 공모사업 추진에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다.

이 사업은 기존에 노후화 또는 유휴 관광자원으로 전락했지만, 추가 개발 사업이 이뤄지면 관광 활성화를 이룰 가능성이 높은 사업이다.

사업비는 국비와 지방비 등 총 200억원이다.

국도 77호선에는 생태 자원인 완도수목원과 정도리 구계등, 역사문화 자원인 어촌민속전시관, 청해포구 촬영장 등이 있다.

친환경 농수산물인 전복과 김, 해변 포도, 황금 비파, 해변 딸기, 부지화 등 먹거리도 풍부하다.

군은 우수한 관광자원의 특성을 살려 지역 주민이 주도하는 사업을 발굴, 지역의 특화산업을 창출하고 이를 체계적으로 관리 및 운영해 자립적 관광 발전 생태계를 구축한다는 전략이다.

군외면 불목리 폐교를 활용한 완도 3S(See, Sea, School) 플랫폼 조성, 해조류 음식 체험, 창업 지원·조직 육성, 관광자원을 연결하는 명품 드라이브길 조성 사업도 구상하고 있다.

완도군 관계자는 "지역관광 개발사업은 그동안 침체한 완도의 관광산업에 촉진제가 될 것"이라면서 "공모사업을 통해 전남도의 블루관광을 선도하겠다"고 밝혔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