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국적 곤에 대한 기본적인 변호권 존중 강조
"마크롱, 아베에 곤 前회장 수사관련 수차례 개선요청"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 카를로스 곤 전 닛산(日産)자동차 회장에 대한 일본 당국의 수사 관련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에게 피고 권리보호 관점에서 수차례 개선을 요청했다고 밝혔다고 16일 교도통신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마크롱 대통령은 15일(현지시간) 언론인과의 신년 모임에서 관련 질문에 "(일본의 곤 전 회장에 대한) 구속과 수사 상황은 나에게는 만족스럽지 않다고 몇 번이나 아베 총리에게 전달했다"고 말했다.

마크롱 대통령은 "프랑스 국민 전원이 외국의 사법절차에 임할 때 기본적인 변호권이 존중되는 적절한 방법으로 다뤄지기를 바란다"라며 변호권 보장 원칙도 강조했다.

작년 말 특별배임 등의 혐의로 일본에서 형사 재판을 기다리던 중 레바논으로 도주한 곤 전 회장은 프랑스, 브라질, 레바논 등 3개 국적을 보유하고 있다.

곤 전 회장은 지난 12일 보도된 일본 아사히신문과 인터뷰에서는 "원래 일본에서 재판받고 싶었지만, 공정한 재판이 보장되지 않았다"며 "변호권이 보장된 국가의 법원이라면 기꺼이 나가겠다"고 일본 탈출 이유를 설명했다.

마크롱 대통령은 곤 전 회장의 레바논 도주에 대해서는 "논평하지 않겠다.

프랑스는 관여하지 않았다"고 말했다고 교도통신은 전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