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포공항 현장 조사·보안 검색요원과 간담회
2일 김포공항 보안검색대 축소 운영 확인…"미탑승 사태와 연관성 조사"
국토부, 보안 검색요원 집단퇴사로 인한 공항 혼잡 사태 조사
자회사로 전환되는 과정에서 근무자 10%가량이 퇴사해 연초 공항이 크게 혼잡을 빚은 것과 관련해 국토부가 사실 확인에 나섰다.

국토교통부 연초 공항이 크게 혼잡해 미 탑승자가 발생한 것과 관련해 조사하고 있다고 9일 밝혔다.

국토부 관계자는 "연초 공항이 혼잡하다는 공항 공사 보고와 보안 검색요원 퇴사로 공항이 혼잡하다는 언론 보도로 인해 사실관계를 확인하고 있으며 장관이 관련 사안을 상세하게 알아보라는 별도 지시가 있어 지난 8일 김포공항을 찾아 현장 확인을 했다"고 말했다.

이어 "지난 2일 피크시간(오전 6∼8시) 김포공항 검색대 14개 중 11개가 보안검색대 근무자 부족으로 축소 운영된 사실을 확인했다"며 "당일 김포공항에 미 탑승자 발생이 보안검색대 축소 운영으로 발생한 것인지 여부는 외부 요인이 많고 공사와 노조의 이견이 있어 아직 단정할 수 없다"고 말했다.

보안 검색요원 열악한 처우와 관련해 관련 간담회도 열렸다.

8일 김포공항을 찾은 국토부 관계자는 한국공항공사와 함께 보안 검색요원 근무자 4명과 간담회를 가졌다.

국토부와 한국공항공사는 이 자리에서 보안 검색요원 애로사항을 청취했다.

국토부 관계자는 "보안 검색요원 인력 채용이 적극적이고 체계적이지 못했던 것 같다"며 "자회사 전환과정에서 12월 중순 근무자들이 갑자기 그만둬 대응을 원활하게 못 한 측면도 있지만, 보안 검색요원 애로사항이 많다는 것을 현장에서 확인했다"고 말했다.

이어 "추가로 현장 근무자 애로사항을 접수해 근본적인 해소방안이 무엇인지 신중히 검토해서 법적 테두리 내에서 여러 가지 방법을 찾을 계획"이라며 "이와 관련한 중장기 대책도 함께 마련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