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석환 관세청장(오른쪽 두번째)이 30일 전자상거래 수출업체인 큐익스프레스 물류창고를 현장방문하고 관계자로부터 물류시스템에 대해 설명을 듣고 있다. 관세청 제공노석환 신임 관세청장은 “수출 확대를 관세청의 최우선 목표로 설정하고, 전자상거래 수출을 내년도 핵심 추진업무로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노석환 관세청장은 30일 취임 후 첫 현장 방문지로 경기도 김포시에 있는 전자상거래 수출 대행 및 배송 전문업체인 큐익스프레스를 찾아 이 같이 강조했다. 노 청장은 이날 전자상거래 수출물류 현장을 점검하고, 쇼핑몰·수출업체·수출대행업체 등 전자상거래 수출 관련업계와 간담회도 가졌다.노 청장은 간담회에서 “전자상거래 수출은 해외시장 개척 부담 없이 우수 국산제품을 전세계에 손쉽게 수출 가능하고, 청년 창업 및 고용창출 잠재력이 매우 높다”며 “전자상거래 수출 확대를 통해 우리나라 수출이 돌파구를 마련할 수 있도록 내년도에는 전자상거래 수출에 관세행정 지원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그는 “올 연말까지 구축이 끝나는 관세청의 ‘전자상거래 수출전용 통관플랫폼’을 내년에 시범운영을 거쳐 본격 개통할 계획”이라며 “중소·영세기업은 물론 개인사업자도 손쉽게 수출할 수 있도록 구성한 것이 특징”이라고 소개했다.대전=임호범 기자 lhb@hankyung.com
12월 1~20일 수출이 작년 같은 기간보다 2.0% 줄었다. 월간 기준으로는 올 6월(-13.8%) 이후 7개월 만에 한 자릿수 감소율을 기록할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23일 관세청에 따르면 이달 1~20일 수출은 304억3600만달러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2.0% 감소했다. 조업일수(15.5일)를 감안한 하루 평균 수출액은 5.1% 줄었다. 품목별로는 반도체(-16.7%) 선박(-51.2%) 등의 감소폭이 컸다. 국가별로는 중국(5.3%) 일본(6.2%) 중동(46.8%) 등으로의 수출이 늘었다. 같은 기간 수입(301억700만달러)도 작년 동기 대비 0.5% 위축됐다. 수입 품목 중 기계류(16.1%) 석유제품(27.6%) 승용차(9.5%)는 늘고, 원유(-3.1%) 가스(-14.7%) 정보통신기기(-6.5%)는 줄었다. 이달 들어 20일까지 무역수지 흑자는 3억2900만달러로 집계됐다.수출은 서서히 부진의 늪에서 벗어나는 모습이다. 산업통상자원부 관계자는 “내년 1월까지 월간 기준으로 소폭 감소한 뒤 2월부터 플러스로 돌아설 것”이라고 예상했다.조재길 기자 road@hankyung.com
12월 1~20일 수출이 작년 같은 기간보다 2% 줄었다. 월간 기준으로는 올 6월(-13.8%) 이후 7개월 만에 한 자릿수 감소율을 기록할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23일 관세청에 따르면 이달 1~20일 수출은 304억3600만 달러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2.0% 감소했다. 조업일수(15.5일)를 감안한 1일 평균 수출액은 5.1% 줄었다.품목별로는 반도체(-16.7%) 선박(-51.2%) 등의 감소폭이 컸다. 승용차(2.7%) 무선통신기기(3.0%) 등 수출은 늘었다. 국가별로는 중국(5.3%) 일본(6.2%) 중동(46.8%) 등으로의 수출이 늘었으나 미국(-3.4%) 유럽연합(-7.1%) 베트남(-6.1%) 시장에선 부진했다.같은 기간 수입(301억700만 달러)도 작년 동기 대비 0.5% 위축됐다. 수입 품목 중 기계류(16.1%) 석유제품(27.6%) 승용차(9.5%)는 늘었고 원유(-3.1%) 가스(-14.7%) 정보통신기기(-6.5%)는 줄었다. 이달 들어 20일까지의 무역수지 흑자는 3억2900만 달러로 집계됐다.수출은 서서히 부진의 늪에서 벗어나는 모습이다. 산업통상자원부 관계자는 “내년 1월까지는 월간 기준으로 소폭 감소한 뒤 2월부터 플러스로 돌아설 것”이라고 예상했다.앞서 정부는 지난 19일 발표한 ‘2020년 경제정책방향’에서 내년 수출이 올해보다 3%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다만 작년 12월(-1.7%)부터 1년 넘게 마이너스를 기록했던 데 따른 기저효과 영향이 클 것이란 지적이 나온다.조재길 기자 road@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