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으로 국립공원 등 고속도로 주변의 관광지를 안내하는 '안내표지'가 그림으로 바뀐다.

국토교통부와 한국도로공사는 주변 관광지 안내 강화와 안내표지 판독성 향상을 위해 '그림형 관광지 안내표지' 설치를 추진한다고 19일 밝혔다.

이를 위해 우선 시범적으로 영동고속도로 12개 지점에 그림형 표지를 도입, 오대산·치악산 국립공원, 월정사·구룡사(세계유산), 관광단지(오크밸리, 휘닉스평창, 용평, 알펜시아, 웰리휠리파크) 등 9곳의 관광시설을 안내한다.

이번 시범운영 결과를 토대로 내년 말까지 모든 고속도로를 대상으로 그림형 표지를 구축할 계획이다.

"한눈에 쏙"…고속도로변 관광지 그림으로 안내한다
그동안 고속도로변 관광지 안내표지는 안내 대상과 크기, 설치 방식 등이 통일되지 않아 보기에도 복잡하고 도로 이용자에게 혼란을 야기하는 등의 문제점이 제기돼왔다.

국토부는 올해 8월 도로표지지침을 개정해 앞으로는 국립공원과 세계유산, 관광단지의 3가지 유형과 9개 세부 항목으로 안내 대상을 명확히 하고, 그동안 제각각이었던 표지 크기도 가로·세로 4m로 통일했다.

또 같은 표지판에 지명과 관광지를 병기했던 기존 방식을 개선해 관광지를 분리, 출구 전방 1.5㎞ 지점에 그림형 관광안내 전용 표지로 안내하도록 했다.

국토부 관계자는 "그림형 표지가 운전자의 전방주시를 돕고 세계유산 등 문화재도 효과적으로 홍보하는데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