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 적고 육질 단단해 감칠맛…울진 죽변항에선 수산물 축제
[#꿀잼여행] 영남권: 임금에게 진상한 겨울 생선 왕 '가덕도 대구'가 왔어요
12월 둘째 주말인 14∼15일엔 겨울철 대표 생선인 대구를 맛보러 가는 것은 어떨까.

부산 가덕도 대항항에서는 싱싱한 제철 대구를 저렴하게 구입하고 맛볼 수 있는 '대구 축제'가 열린다.

경북 울진군 죽변항에서는 올해 처음으로 '수산물 축제'가 열려 관광객들을 만난다.

[#꿀잼여행] 영남권: 임금에게 진상한 겨울 생선 왕 '가덕도 대구'가 왔어요
◇ 제철 맞은 겨울 대표 생선 대구
겨울 생선의 대명사인 대구가 제철을 맞았다.

찬물을 좋아하는 회귀성 어종인 대구는 러시아 캄차카반도 등 북태평양에 살다가 겨울이면 알을 낳으러 우리나라 남해안까지 내려온다.

매년 11월 말부터 다음 해 3월까지 경남 진해만 일대에는 전국 최대 규모의 대구 어장이 형성된다.

진해만 주변 부산, 거제, 진해 등의 어민들은 일제히 대구잡이에 나선다.

대구는 비린내가 거의 없어 맑은 탕으로 주로 먹는다.

알과 아가미, 창자, 껍질까지 다양한 음식에 활용된다.

남해안에서는 회로 먹기도 한다.

부산에서는 가덕도 앞바다에서 대구를 잡는다.

물살이 거센 가덕도 앞바다서 잡힌 대구는 육질이 단단하고 지방이 적어 감칠맛이 뛰어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예로부터 수라상에 오르는 진상품으로도 유명했다고 전해진다.

14일부터 15일까지 가덕도 대항항 일대에서는 '제5회 가덕도 대구 축제'가 열린다.

가덕도 대구를 홍보하고 지역 이미지를 높이고자 마련된 축제다.

축제는 대표 프로그램인 '대구 맨손 잡이 대회'와 대구 깜짝 경매, 대구 떡국 무료 시식회 등으로 다채롭게 꾸며진다.

또 대구 풍어제와 초대가수 공연, 가요제, 농·수산물 직거래장터 등이 열릴 예정이다.

[#꿀잼여행] 영남권: 임금에게 진상한 겨울 생선 왕 '가덕도 대구'가 왔어요
◇ 울진 죽변항서 '수산물 축제' 열려
경북 울진군 죽변항에서는 13일부터 15일까지 사흘간 '제1회 죽변항 수산물 축제'가 열린다.

올해 처음 열리는 이번 축제에서는 울진 앞바다의 싱싱한 수산물을 직접 맛보고 다양한 체험할 수 있다.

행사에서는 지역 전통 토속 음식을 맛볼 수 있는 먹거리 프로그램과 풍어제, 각종 공연, 죽변 물회 퍼포먼스 등이 열린다.

맨손으로 활어를 잡는 행사가 축제 기간 매일 열리며 수산물 깜짝 경매가 마련된다.

상자 속 수산물 맞추기, 수산물 중량 맞추기, 어린이 낚시터 등 다채로운 체험 행사도 선보인다.

선박 해상 퍼레이드와 취타대 퍼레이드, 해상 불꽃 쇼 등도 열리니 놓치지 말자.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