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11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경제활력대책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11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경제활력대책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11일 정부서울청사에서 '경제활력대책회의'를 열고 "내년 경제정책방향 수립작업이 막바지 단계"라고 말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2020년 경제정책방향 △주52시간제 보완대책 △빅3(시스템반도체, 바이오, 미래차) 분야 중소·벤처 지원전략 등이 논의됐다.

홍 부총리는 300인 미만 기업의 주52시간제 도입과 관련해 “현장의 어려움을 해소하고 시장의 불확실성을 최소화하기 위해 ‘주 52시간제 안착을 위한 보완대책’을 마련했다”면서 "내년 1월까지 시행규칙을 개정할 것"이라고 거론했다. △계도기간 부여 △특장연장근로 사유 확대 △인건비 지원 확대·신설 △외국인력 지원 확대 등이 언급됐다.

홍 부총리는 "주52시간제를 차질 없이 준비할 수 있도록 계도기간을 충분히 주겠다"면서 "신규 채용 부담을 최소화하도록 인건비 정부 지원을 확대·신설하고 외국인력 지원 확대, 업종별 특화 지원 강화를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빅3(시스템반도체, 바이오, 미래차) 분야 중소·벤처기업 250곳에 대한 지원 의지도 드러냈다. 그는 “민간전문가로 구성된 기업혁신멘토단을 중심으로 연구·개발(R&D) 및 사업화 자금 지원, 중진공 정책자금 최대 100억원, 기술보증 최대 30억원을 지원하겠다”면서 “선택과 집중의 과감한 지원을 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홍 부총리는 이날 통계청이 발표한 ‘11월 고용동향’을 언급하며 “양적 지표가 확연한 개선세를 보이는 가운데 질적 측면에서도 개선 흐름을 지속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어 "올해 취업자 증가는 당초 전망했던 20만명을 크게 상회할 것으로 보인다"고 자신했다.

전날 통과한 2020년 예산안에 대해서는 "국회선진화법 마련 이래 가장 늦게 확정됐다"며 "정부는 예산 배정 계획, 예산 조기 집행 계획 등 후속 조치를 최대한 신속하게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